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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 성큼' 구글 웨이모, 디트로이트 공장서 올 중반부터 생산개시

  • 기사입력 2019.04.24 09: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율주행차 선두주자인 구글 웨이모가 올 중반부터 디트로이트에서 자율주행차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인 웨이모LLC가 자율주행차 공장을 미국 디트로이트에 확보했다.

웨이모LLC는 현재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를 베이스로 한 자율주행시스템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글 알파벳은 23일(현지시간), 웨이모가 자동차에 완전자율형차를 생산하는 최초의 공장 중 하나로 디트로이트에 있는 전 아메리카 액슬 공장(American Axle plant)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이 공장에 최대 1,360만 달러(155억4,400만 원)를 투자, 자율차 생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웨이모를 축으로 디트로이트 강을 따라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에 부품을 공급하는 많은 서플라이어(부품공급업체)들이 위치해 있다.

구글 알파벳은 이번 투자는 GM의 디트로이트 햄트랙 조립공장을 포함한 두 곳을 폐쇄로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분야 일자리를 잃어 온 미시건주 남동부 지역에 최대 400개의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분야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웨이모는 2019년 중반부터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과 재규어 i-Pace 전기차를 자율주행차로 개조하기 위해 75번가와 홀브룩 애비뉴의 햄트램크 서쪽 경계 부근에 있는 아메리칸 액슬 앤 매뉴팩츄어링 Inc. 부지를 임대했다.

이번 결정은 미시간 경제개발공사가 이 사업에 800만 달러의 성과연봉제를 승인한 데 이은 것으로, 이 협정은 웨이모가 마컴, 오클랜드, 웨인 카운티가 3년 임대계약을 통해 2021년까지 100명의 직원과 함께 공장을 열도록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조립을 위한 20만 평방피트에 이르는 공간을 제공하는 '완벽한 시설'이라며 엔지니어, 오퍼레이팅 전문가, 플릿 코디네이터 등의 고용을 언급했다.

아메리칸 액슬은 2012년 마지막으로 프론트 액슬을 만들었지만 이 후부터는 시퀀싱 센터로 활용중이며, 웨이모와의 임대차 계약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웨이모는 FCA크라이슬러로부터 최대 6만2,000대의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차량을, 재규어로부터 2만 대의 차량을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간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밴을 이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시험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피닉스 지역에서 2,300명에게 승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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