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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삼성전자 칩 사용한 로봇택시 내년 내놓겠다" 큰 소리

  • 기사입력 2019.04.23 23:27
  • 최종수정 2019.04.23 23: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가 테슬라가 인간 운전자가 없는 로봇택시를 내년에 미국 일부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가 테슬라가 인간 운전자가 없는 로봇택시를 내년에 미국 일부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CEO는 “앞으로 2년 후에 핸들이나 페달조차 없는 자동차를 내놓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목표물을 충족시키기 위해 종종 늦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CEO가 22일(현지시간) 웹캐스트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한 자율주행차용 마이크로칩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머스크는 삼성전자가 텍사스에서 생산한 이 칩은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며, 자율주행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완전 자율주행 하드웨어 제품군을 보유한 회사는 테슬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발표는 모델3 세단의 출고량 감소로 분기별 손실 발표 이틀 전에 나왔다.

머스크CEO는 하드웨어가 완성되면 소프트웨어의 개선으로 미래에 자동차가 완전히 스스로 운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모두에서 많은 규제와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GM이나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 다이슨이나 애플, 알파벳사 웨이모와 우버 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전성기를 맞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1년 후에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모든 것을 갖춘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운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는 2016년부터 자율주행 칩을 개발해 왔으며, 머스크CEO는 2018년까지 자동차가 완전 자율주행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머스크CEO는 대부분의 다른 자율주행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빛 기반 센서인 라이다에 의존하는 경쟁업체들에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라이다는 바보 심부름꾼이다. 그리고 라이다에 의존하는 사람은 누구나 망한다."라며 라이다 기술의 한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테슬라 차량은 자율주행비전시스템으로 카메라와 레이더에 의존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3월 공개 투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사상최대 규모인 4억2,000만 달러를 포함해 지난 3년간 50여 개 라이다 스타트업에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및 민간 투자가 이루어졌다.

머스크CEO는 테슬라의 새 칩은 자율주행 전용으로 업계최고인 반면,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이 개발한 다른 칩은 다용도 칩이라고 주장했다.

피트 배넌 테슬라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책임자는 테슬라 칩은 엔비디아의 자비에르 시스템보다 7배나 많은 프레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는 비교가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능력'에 대해 "과도하게 약속하고 과소평가하는 주장이라고 경고했다.

또, 자동화 시스템과 안전에 대한 찬사는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이번 발표는 소비자들의 안전보다 투자자들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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