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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필수 여행 코스...아바이마을 오징어순대 맛집 ‘2대송림순대집’

  • 기사입력 2019.04.21 09: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속초 오징어순대 맛집으로 ‘2대송림순대집’이 있는데 이집은 아바이마을에서 2대를 거쳐 전통을 이어 내려오며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에 위치한 '아바이마을'은 국내 유일한 실향민 집단 정착촌이며 분단과 통일 염원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아바이는 함경도 사투리로 나이많은 남성을 뜻하며 1950년 한국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잠시 기다리면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임시로 정착한 곳이다.

마을이 섬 형태로 이뤄져 있어 과거에는 배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육로교통이 발달해 왕래가 편리해졌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색다른 경험으로 예전의 교통수단인 갯배를 이용한다. 속초 시내 중심가 중앙동과 청호동 아바이마을 사이의 바닷길을 이으며 한 쪽에서 다른 한쪽까지 연결된 쇠줄에 고리를 걸고 잡아당겨 이동한다.

아바이마을은 관광지와 먹거리로 연중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마을 동남쪽으로는 시원하게 트인 푸른 동해 바다와 넓고 한적한 모래해변을 만날 수 있다.

또 설악금강대교 위로 올라가면 속초시 전경과 청초호와 설악산의 풍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야간에는 형형색색 조명이 비쳐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트플랫폼 갯배'는 아바이마을 최초의 문화예술공간으로 2016년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조성됐다. 작품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커뮤니티로 활용되고 있어 실향민 정착촌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곳이다.

관광 후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아바이 마을은 바다와 가까워 활어회와 붉은 대게, 생선찜 등 해산물 먹거리가 많다.

특히 함경도 출신들이 많아 함흥냉면,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식해와 젓갈 등 함경도식 실향민 음식이 별미다. 속초 오징어순대 맛집으로 ‘2대송림순대집’이 있는데 이집은 아바이마을에서 2대를 거쳐 전통을 이어 내려오며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모둠순대(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가 주메뉴이며 취향과 입맛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아바이순대는 돼지 소창을 쓰는 일반 순대와 달리 돼지의 대창속에 익힌 찹쌀밥과 선지, 여러 부재료 등의 소를 넣고 쪄낸 것으로 크고 푸짐해 주식 대용으로도 좋다.

또 냉면과 가자미식해, 명태식해가 손님들의 인기 만점 메뉴로 손꼽힌다. 냉면은 직접 면을 뽑아 특유의 식감이 좋으며 식해는 새콤하면서도 짭짤하고 매운맛이 독특해 순대와 곁들여 먹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2대송림순대집 관계자는 “아바이순대는 아바이마을 여행객들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에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맛과 서비스를 중요시하는 마인드로 항상 좋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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