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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UX'가 '가장 이기적인 하이브리드 차'라고?

  • 기사입력 2019.04.19 15:06
  • 최종수정 2019.04.19 15: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에도 SUV 바람이 거세다. 그 중에서도 작은 사이즈 SUV가 고급화, 소형화바람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쌍용 코란도 등 3개 차종이 겨우 명맥을 이어오던 국내 소형 SUV시장은 2013년 르노삼성차가 첫 서브 컴팩트 SUV QM3를 스페인에서 들여와 선보인 후, 2015년 쌍용 티볼리와 한국지엠 트랙스, 2017년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이 줄줄이 출시됐고, 올 들어서는 현대 베뉴와 기아 SP가 출시 준비에 들어가는 등 국산차만 무려 10개 차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쌍용 G4렉스턴과 현대 팰리세이드 등 경쟁력 있는 대형 SUV들이 간혹 주목을 끌고 있지만 역시 대세는 소형 SUV로 굳어지고 있다.

소형 SUV 바람은 프리미엄 수입차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엔트리 SUV GLA는 한 햇동안 2,400여 대나 팔렸으며 BMW X1이나 볼보 XC40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NX와 RX 등 중.대형 SUV 위주로 SUV 라인업을 운영해 왔던 렉서스도 최근 엔트리 SUV UX로 프리미엄 소형 SUV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렉서스는 중형 프리미엄세단 ES가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형세단 쏠림현상이 심하다.SUV부문은 중형 SUV NX와 대형급 RX 등 두 차종이 약 25%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라인업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때맞춰 투입된 엔트리 SUV인 UX250h는 첫 달인 지난 3월 100대가 출고됐고 계약개시 한 달 여 만에 300여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렉서스코리아가 첫 해에 월 평균 100대씩, 연말까지 1천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은 괜찮은 반응이다.

UX는 도심형 크로스오버카다. 이름부터 도시를 뜻하는 ‘Urban’의 ‘U’와 크로스오버 ‘X-over’의 ‘X’를 결합했다. 즉, 도심을 누비는 세단처럼 편하면서도 SUV의 다재다능함을 결합한 도심형 컴팩트 크로스오버를 지향한다는 뜻이다.

렉서스 UX는 역동적이고 날카로운 디자인으로 또렷한 양각, 음각의 굴곡진 볼륨감, 과감하고 날카로운 캐릭터라인 등 한눈에 봐도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UX는 전체적으로 무게중심과 프로포션(비례감)이 낮아 일반적인 SUV가 아닌 크로스오버에 가깝다. 휠 사이즈는 2WD 모델에 17인치가, 4WD 모델에는 18인치 휠이 장착된다.

렉서스 UX의 차체크기는 길이 4,495mm, 전폭 1,840mm, 전고 1,540mm, 휠베이스 2,640mm로, 경쟁모델로 지목되는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아우디 Q3, 볼보 XC40보다 약간 큰 편이다.

실내 공간은 4명이 타도 여유가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는 센터페시아, 시트 등 1열 대부분이 가죽이나 우레탄 등 부드럽고 소프트한 소재로 마감, 고급성이 강조됐다.

UX는 2.0L 가솔린 'UX200'과 하이브리드모델인 'UX250h'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은 만큼 UX250h만 판매되고 있다.

렉서스 UX250h의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엔진과 CVT(무단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2kg.m의 힘을 발휘하며,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총 출력 은183마력에 달한다. 복합연비는 2WD가 16.7km/L, AWD는 15.9km/L다.

렉서스 UX250h의 국내 판매가격은 전륜모델인 2WD가 4,510만 원, 4륜 4WD 모델이 5,410만 원이다.

렉서스는 UX를 '가장 이기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부른다. 디자인과 안전, 연비 등 모든 면을 만족시켰다고 스스로 자신하기 때문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이런 UX에 대해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월 100대씩만 팔려도 만족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렉서스가 주로 연령층이 높은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만큼 UX 출시로 여성층과 젊은층으로의 저변 확대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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