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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SUV인데 어떻게 7인승이? 벤츠 ‘GLB 컨셉트’ 세계 최초 공개

  • 기사입력 2019.04.17 18:18
  • 최종수정 2019.04.17 18:2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개최된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GLB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개최된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GLB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개최된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GLB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벤츠는 GLA, GLC, GLE, GLS, G 클래스까지 탄탄한 SUV 라인업을 갖췄으나, 유일한 공백이었던 컴팩트 SUV에 GLB를 투입하면서 훨씬 촘촘한 풀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벤츠가 공개하는 신형 GLB 컨셉트는 양산형 GLB를 기반으로 제작돼 올 하반기 공개될 차세대 양산형 GLB의 디자인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GLB 컨셉트의 외관 디자인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처럼 패밀리룩 디자인을 이어받았지만, 전반적으로 각을 세움과 동시에 모서리와 바디 곳곳에 곡선과 볼륨감을 넣어 시각적으로 더 커 보인다.

특히, GLA는 SUV 라인업이지만 해치백과 비슷한 실루엣을 지녔으나, GLB는 정통 오프로드 SUV 스타일이 반영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전면부에도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에 각을 줬고, 헤드램프도 단순하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사각형으로 디자인됐다. 헤드램프는 ‘멀티빔 LED (Multibeam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주간주행등(DRL)은 앞서 공개된 신형 CLA처럼 ‘ㄱ자’와 ‘ㄴ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구성이다.

프론트 범퍼에는 중앙 에어인테이크홀에 마치 머플러를 연상케 하는 크롬 스키드플레이트가 적용됐고, 양 옆으로 구(원형) 형태의 안개등을 배치했다. 또 전면 윈드실드 상단의 루프에는 LED 서치라이트를 적용해 한층 역동적이고 오프로더 성향을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측면은 현행 GLC와 유사한 분위기지만, 각 필러를 세워 박스형에 가까운 실루엣을 지녔다. 윈도우 라인(DLO)은 2열 도어 C필러 부근에서 살짝 층을 올린 포인트 디자인을 넣어 차별화를 뒀다.

루프에는 아웃도어에 유용한 루프박스를 부착했고, 차체 하단과 휠 하우스에는 유광 블랙소재의 언더보디 프로텍터(클래딩)을 적용해 한층 강인한 오프로더 분위기가 물씬 든다. 타이어는 오프로드 전용 올-터레인 (All-Terrain)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전륜과 후륜에 50:50의 구동 배분이 가능한 오프로드 모드가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후면부도 GLB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특히 D필러와 리어글래스를 수직에 가깝에 세워 컴팩트한 사이즈에도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3열 7인승 시트 레이아웃을 갖췄다.

테일램프는 GLC와 비슷하지만 그래픽은 신형 GLE나 GLS처럼 최신 디자인패턴이 적용돼 깊은 입체감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전면과 동일하게 후면 루프에도 LED 서치라이트를 부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인테리어

GLB 컨셉트의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브라운 컬러로 꾸며졌으며, 신형 A클래스와 CLA클래스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레이아웃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를 기본 탑재했으며, '인텔리전트 세이프티'로 불리는 능동형 안전장비도 마련해 안전과 편의성도 모두 충족시켰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인테리어

특히, 신형 GLB는 전륜구동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뒷바퀴를 최대한 뒤로 밀어 실내공간을 확보한 만큼,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2열 시트를 적용했고 두 개의 3열 시트를 마련해 총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신형 GLB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륜구동 'MFA 2(Mercedes Frontdrive Architecture 2)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GLA와 GLC 사이에 포지셔닝하게 된다.

GLB 컨셉트의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싱글 터보 엔진이 기본 탑재돼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신형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맞물린다. 이 엔진은 A250과 CLA250에 동일하게 탑재고 있는 파워트레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브 셀렉트 (Drive Select)' 기능을 통해 에코, 컴포트, 스포츠 모드 지원한다.

에코/컴포트 모드에서는 구동 배분을 전륜과 후륜에 각각 (80:20)으로 배분하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뒷바퀴의 접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동력 배분을 70:30으로 변환한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GLB 컨셉트카'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하반기 신형 GLB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상반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판매가격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는 엔트리모델 GLA와 상위 모델인 GLC 사이의 가격에 포지셔닝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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