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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돈 되는 건 다 한다’...수입차 판매. 정비업 이어 중국산 지게차까지

  • 기사입력 2019.04.17 17:06
  • 최종수정 2019.04.17 17: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코오롱그룹이 수입차 판매사업 확대에 이어 수입차 정비업과 중국산 지게차 판매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 기업 서열 30위권인 코오롱그룹이 수입차 판매사업 확대에 이어 수입차 정비업과 중국산 지게차 판매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국내 최대 수입차 유통그룹으로, 80년대 후반부터 독일 BMW의 독점 수입사로 출발, 현재는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 아우디, 볼보 등 총 5개 수입차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자회사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1987년 독일 BMW 차량을 수입해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후 미니와 롤스로이스, 아우디, 볼보 딜러로 세력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일본 혼다자동차의 딜러권 확보에도 나섰다. 오는 6월께 마무리될 혼다 서울 강북. 강서. 부산 서부지역 딜러 선정작업에서 코오롱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한 두 개 딜러권을 따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 딜러권을 따 낼 경우, 코오롱그룹은 BMW. MINI. 롤스로이스. 아우디. 볼보, 혼다 등 총 6개 수입차 판매망을 갖추게 돼 라이벌 효성그룹과 세력이 비슷해진다.

효성그룹은 현재 메르세베스 벤츠, 토요타, 렉서스, 재규어, 랜드로버, 페라리, 마세라티 등 6개 수입차 브랜드의 딜러권을 보유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하자 코오롱그룹은 수입차 정비사업에도 발빠르게 뛰어들었다. 지난해 10월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를 설립, 수입차 종합정비서비스 브랜드인 ‘코오롱 모빌리티’를 런칭했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지난해 부산점에 이어 최근 서대구점과 창원점을 오픈, 정비센터를  4개로 늘렸다.

주로 수입차를 정비하는 코오롱 모빌리티는 수입차 수리와 자동차 부품의 도소매, 가맹점 사업 등 자동차와 관련한 종합 수리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엔 중국산 지게차 국내 판매사업까지 손을 뻗쳤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4일 중국 전기차업체인 BYD와 '전기 지게차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국내 전기지게차 판매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당초 코오롱글로벌 산하 코오롱오토플랫폼을 통해 BYD의 전기 지게차를 국내에 판매해 왔었으나 판매부진으로 사업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코오롱글로벌이 이 사업을 승계,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전기 지게차 사업은 유통부문의 수입차 판매 및 AS사업의 노하우와 상사사업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전망"이라며 "향후 BYD의 버스 등 다른 사업부문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 간 국내에서 BYD 전기지게차 1,700여대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친환경 배터리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이 소재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컨텐츠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번 BYD 전기지게차 국내 판매 및 AS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EV) 및 배터리 관련 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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