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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비상제동장치 오류 닛산 로그 67만여대, 美 안전단체 리콜 요구

  • 기사입력 2019.04.17 16: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의 비영리자동차안전단체가 닛산 로그 SUV의 자동비상제동장치가 비상사태가 없을 때에도 차량을 제동하게 만드는 결함문제로 2017년- 2018년형 로그 67만5천대에 대해 리콜을 요구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 안전을 위한 비영리단체(The nonprofit Center for Auto Safety)가 닛산자동차의 주력 SUV 로그의 리콜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제출했다.

미국의 한 비영리자동차안전단체는 닛산 로그 SUV의 자동비상제동장치가 비상사태가 없을 때에도 차량을 제동하게 만드는 결함문제로 2017년- 2018년형 로그 67만5천대에 대해 리콜을 요구했다.

북미용 닛산 로그는 한국의 르노삼성차 부산공장과 닛산 미국 스마나공장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다.

이와 관련, 닛산차는 비상자동제동장치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든 고객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센터는 닛산의 이 캠페인이 로그 안전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소유주들에게 SUV를 제대로 수리할 동기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전센터는 미국 정부에 제출한 서한에서 의도하지 않은 제동에 대한 87건의 불만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안전센터는 “제동이 갑작스럽거나 강압적이어서 갑자기 멈춰선 차량과 충돌을 피할 수밖에 없는 인근 차량 탑승자와 차량 탑승자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는 탄원서를 통해 닛산 제동장치는 철도, 신호등, 교량, 주차 구조물 등에 의해 작동될 수 있으며 제동장치의 잘못된 작동은 안전상의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서비스 캠페인보다는 리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부 운전자들은 이 기술을 끄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자동비상제동장치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해 운전자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차량을 느리게 하거나 정지를 시켜주는 기능이다.

이 기술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결함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신차를 판매하는 20개 자동차업체들은 2022년 9월1일까지 모든 차량에 이 장치를 기본으로 적용키로 미국정부와의 협정에 서명했다.

NHTSA는 문서에서 안전센터의 청원을 허용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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