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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하이 오토쇼'서 공개되는 심상찮은 中 토종 친환경차들

  • 기사입력 2019.04.16 16:56
  • 최종수정 2019.04.16 16:5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이달 18일 중국 상하이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될 ‘2019 상하이 모터쇼‘가 친환경 전기차에 비중을 두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18일 중국 상하이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될 ‘2019 상하이 모터쇼‘가 친환경 전기차에 비중을 두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이달 16-1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될 ‘2019 상하이 모터쇼‘가 친환경 전기차에 비중을 두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중국이 환경오염 감축을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일정 비율의 친환경차 개발과 생산, 판매를 의무화한 만큼 이번 상하이 모터쇼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친환경차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중국 토종브랜드에 대한 이슈와 관심이 심상치 않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지리자동차, BYD, 샤오펑, 니오 등 여러 중국브랜드에서 친환경차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자동차 'GE11'
지리자동차 'GE11'

먼저 볼보의 모회사로 잘 알려진 지리자동차(吉利汽车, Geely)는 전기차 ‘GE11’ 세단과 ‘FY11’ 쿠페형 SUV를 선보인다.

GE11은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하는 준중형급 모델로, 130kw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4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외관디자인은 공력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필요한 그릴을 배제하고 보닛을 완만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며, 그 결과 차량의 공기저항계수 0.23Cd를 확보했다.

아울러 인테리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전반적인 실내에 EU인증을 받은 친환경소재로 마감하는 등 디자인과 품질이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지리자동차는 GE11을 자국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

지리자동차 'FY11'
지리자동차 'FY11'

이어 쿠페형 SUV인 FY11은 자회사인 볼보자동차의 ‘CMA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국차답지 않은 세련된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특히, 외관만 놓고 보면 BMW의 X6나 X4, 메르세데스-벤츠의 GLE쿠페와 CLC쿠페를 연상케 하는 실루엣을 지녔다.

차체 제원은 전장 4,605mm, 전폭 1,878, 전고 1,643mm, 휠베이스는 27,00mm로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볼보 XC40’(4,425x1,875x1,640mm)과 비교해 휠베이스는 동일하지만 180mm 길고 3mm 넓으며, 3mm 높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에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전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외에 각종 금속소재와 가죽, 스웨이드까지 마감재에도 신경쓴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38마력을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77마력의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이밖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3기통 1.5L 마일드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갖출 예정이다.

BYD '한'
BYD '한'

중국 BYD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한(汉)’을 선보인다.

BYD의 한은 유려한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앞서 공개된 티저이미지를 통해 낮은 전고와 부드럽고 유려한 루프라인 및 볼륨감 넘치는 바디가 인상적이다.

한은 2.0L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15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시스템 총 출력 47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0-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은 2.9초에 불과하다. 중국 BYD의 모델 라인업은 송(宋), 당(唐), 원(元) 등 중국 왕조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샤오펑 'P7'
샤오펑 'P7'
샤오펑 'P7'
샤오펑 'P7'

중국의 신흥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은 앞서 선보인 ‘G3’ SUV에 이어 순수 전기세단 ‘P7’을 공개한다.

P7은 아우디 A7이나 폴크스바겐 아테온을 연상케 하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4도어 쿠페형 세단으로 곡선미를 강조한 유선형의 차체가 특징이다. 또 가로로 이어진 LED 헤드램프와 히든 도어 핸들, 미래지향적이면서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엔비디아가 개발한 '드라이브 자비에'가 탑재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본격 양산은 올해 말 진행될 예정이다.

니오 'ET7'
니오 'ET7'

중국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받은 중국 신생 전기차제조사 니오(Nio) 브랜드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순수 전기차 ‘ET7’을 선보인다.

니오는 지난 2014년 설립과 동시에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카 ‘EP9‘을 공개한바 있으며, 이후 4년간 전기차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해 지난 2016년 하이퍼카 EP9와 고성능 SUV ES8, 이브(EVE), ES6 등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ET7은 쿠페형 실루엣을 지닌 SUV로 구체적인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테슬라 ‘모델S‘와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분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다. 출시 시점은 내년이다.

링파오 '전기 SUV 컨셉트'
링파오 '전기 SUV 컨셉트'

중국의 신생 전기차 제조업체 링파오(零跑, Leap Motor)도 전기 SUV 컨셉트카를 공개한다.

최근 디자인 트렌드인 슬림하고 길게 뻗은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쿠페형 루프를 적용해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현재 링파오(립 모터)는 이 쿠페형 SUV를 1회 충전 시 최대 5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링파오 '전기 SUV 컨셉트'
링파오 '전기 SUV 컨셉트'

한편, 중국이 자동차 제조업체에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2019 상하이 모터쇼 역시 친환경차와 SUV가 핵심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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