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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메리바라CEO 연봉 249억 원, 직원 평균연봉의 약 300배

  • 기사입력 2019.04.16 09:51
  • 최종수정 2019.04.16 09: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 메리바라CEO(사진)의 지난해 연봉이 자사 직원 평균 연봉보다 약 30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제너럴모터스(GM) 메리바라CEO의 지난해 연봉이 자사 직원 평균 연봉보다 약 30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풀 마크 비처 CEO는 578배나 많은 돈을 벌었고, 리어사의 레이 스콧 CEO는 자동차 공급업체의 직원평균보다 987배나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정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주요기업 CEO 연봉에 따르면 미시간 최대 상장기업 중 12개사의 최고 경영자들은 평균적으로 자사 직원 평균보다 313배나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들 중 일부는 저임금 국가에서 일하거나 정규직으로 일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공개된 미시간주 기업들의 CEO 연봉은 GM 메리바라 CEO의 연봉이 2,195만 달러로 GM 직원 평균 연봉인 7만4,487달러(8,454만 원)보다 295배가 많았고, 포드자동차의 짐 헤캣CEO는 1,775만 달러(201억 원)로 직원 평균인 6만4,316달러(7303만 원)보다 276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바라CEO의 이 같은 연봉수준은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95억8천만 원보다 2.6배가 많은 것이다. 정회장의 연봉은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인 9,200만 원보다 103배가 많다.

다우듀폰(DowDuPont)의 에드 그린CEO의 지난해 연봉은 1,379만 달러로 직원 평균 7만8,835달러보다 175배, 리어사의 레이스콧CEO는 993만 달러로 987배, 월풀의 마크 비처CEO는 1,184만 달러로 직원 평균의 2만485 달러보다 578배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켈로그의 스티브 카힐레인 CEO는 998만 달러로 213배, 펜스케CEO는 682만 달러로 168배, 알리 파이낸셜CEO는 960만 달러로 88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노동단체들은 그동안 임금 형평성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속에서 이 자료의 공개를 요구해 왔으며 CEO들이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챙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론 비버 미시간주 AFL-CIO(미국노동총동맹)의 론 비버 미시간주 대표는 “이같은 임금 격차는 미시간 주의 경제 불균형을 말해준다"면서 "경제적 안정을 만들려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과 이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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