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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작년 영업손실액 4,800억 원. 화재. 리콜비용이 대부분

  • 기사입력 2019.04.15 15:40
  • 최종수정 2019.04.15 15: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코리아가 화재사고와 리콜 등으로 지난해에 무려 4,773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차량화재 등 악재가 쏟아졌던 BMW가 지난해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BMW코리아가 제출한 2018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무려 4,773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포르쉐코리아의 지난해 총 매출액보다 많은 것으로 국내 수입차 사장 가장 큰 손실액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판매량이 5만524 대로 전년도에 비해 15.3%가 줄었으며 매출액도 3조284억 원으로 16.6%가 줄었다.

화재 및 리콜대응 비용인 품질보증충당부채전입액이 3,056억 원으로 전년도의 996억 원보다 2,055억 원이 늘었고 고객서비스 비용도 1,403억 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1배나 증가했다.

화재수습과 리콜, 소송 등에 소요된 비용이 총 5,993억 원으로 전년도의 2,745억 원보다 2,200억 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BMW코리아는 화재 원인과 관련, 지난해 8월부터 10만6,000여대의 차량에 대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교체 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며, 흡기다기관 교체와 관련한 9만9,000여대에 대해서도 리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만도 2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화재 차량 교환 등에 따른 막대한 비용지출로 영업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하지만 독일 본사의 리콜비용 지원으로 당기순 손익은 전년도 81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62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본사 측 지원이 적어도 5천억 원 수준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BMW코리아측은 “독일 본사가 화재사태와 리콜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 한국법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28일 서울모터쇼장을 찾은 BMW그룹 보드멤버 피터노타(Piter Nota) 마케팅책임자는 "BMW그룹 보드멤버를 대표해 작년 이슈들로 인해 우려와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한국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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