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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일주일 간 영국공장 폐쇄. BMW. 미니. 혼다차도 동참

  • 기사입력 2019.04.10 09:57
  • 최종수정 2019.04.10 10: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재규어랜드로버,BMW, 미니, 롤스로이스, 혼다차 등이 브렉시트 반대 차원에서 잇따라 영국공장 일시 폐쇄에 나서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재규어랜드로버(JLR)가 9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대응조치로 다음 주 일주일간 영국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 자동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브랜드로, 오는 12일로 예정된 EU 탈퇴 반대차원에서 일시적인 공장 폐쇄에 나서기로 했다. 이 결정은 직원들과의 합의를 통해 지난 3월 29일 내려진 것이다.

해당 공장은 캐슬 브롬워치(Castle Bromwich), 솔리헐(Solihull), 웨스트 미들랜드(West Midlands)의 울버트햄튼(Wolverhampton), 할레우드(Halewood) 등 4개 주요 공장이며 여기에는 1만8,500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이번 생산중단은 다음주부터 4월 30일까지 계속되는 부활절 휴가까지 이어진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셧다운(공장폐쇄) 기간 동안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고 공급업체들에게도 물량 조정을 요청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3월말 발표한 2018년 4월-2019년 3월 기간 동안 글로벌 판매량이 57만8,915 대로 전년대비 5.8%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글로벌 인력 4만 명 중 10% 가량인 4,500명의 직원 감축에 들어갔다.

재규어랜드로버에 이어 BMW UK와 미니 및 롤스로이스 공장도 이번 주에 공장 폐쇄에 들어갔고 PSA그룹으로 인수된 복스홀도 여름휴가를 4월로 앞당겨 실시하면서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이 외에 혼다차도 지난 6일 영국공장 일시 폐쇄를 발표했다.

영국에 제조기반을 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브렉시트로 부품 및 완성차 공급 지연, 새로운 관세부과, 자동차 재인증 필요성, 완성차에 대한 최대 10%의 관세 부과 등에 직면하면서 영국 탈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 브렉시트(Brexit) 추가 연기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브렉시트 특별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 정상에 브렉시트 추가 연기 요청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승인을 당부할 계획이다.

당초 영국은 지난 3월 29일을 기해 브렉시트를 단행할 예정이었지만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이를 한 차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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