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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영업익 폭락에도 직원 평균임금 1,600만 원 오른 1억1,500만 원

  • 기사입력 2019.04.09 17:39
  • 최종수정 2019.04.09 17: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영업이익 폭락에도 직원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1,600만 원이나 인상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영업이익 폭락에도 직원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1,600만 원이나 인상됐다. 또 대표이사 등 등기임원의 보수도 3억3천만 원 가량이 올랐다.

현대오일뱅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9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임금은 남자직원 1억2천만 원, 여자직원 5,700만 원 등 총 1억1,500만 원으로 전년도의 9,900만 원보다 1,600만원이 인상됐다.

이 같은 현대오일뱅크의 직원 평균 연봉은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인 9,200만 원보다 2,300만원이나 많은 것이다.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4.6년으로 현대차의 18.9년보다 4년 가량이 적다.

또,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2명의 연봉도 8억5,500만 원으로 전년도의 5억2,900만 원보다 3억2,600만원이 안상됐다. 반면 시외이사 3명의 평균 연봉은 6,1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00만 원이 깎였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은 18조5,188억 원으로 전년도의 14조48억원보다 32%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751억 원으로 전년도의 8,451억 원보다 32%, 순이익은 3,174억 원으로 53.8%나 격감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2.9% 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이 7,155억 원에 달했으나 4분기 들어 1,40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된 원인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주로 두바이유를 수입해 정제해 판매하기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이 떨어지면 정제 마진도 하락하는 구조다.

한편, 지난해 세계 최대정유업체인 사우디 아람코가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1조8,000억 원에 사들여 2대주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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