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라이벌 벤츠와 BMW가 통합되면 어떤차가 나올까?
100년 라이벌 벤츠와 BMW가 통합되면 어떤차가 나올까?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4.09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9%와 17%가 줄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독일 BMW가 최근 i2이란 신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전기차 i2는 라이벌 다임러 AG와 공동으로 개발한 첫 전기차다.

양 사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올해 초 실행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동맹관계를 구체화했으며 조만간 합작품을 생산하는 시작 단계에 와 있다.

이들 두 회사는 이미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공동 플랫폼 개발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 플랫폼이 BMW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양 사는 또 차세대 비즈니스 부문인 차량 공유사업 등에 10억 유로(약 1조2,700억 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이 역시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인 우버와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 등이 기존의 자동차 구매 및 소유형태를 바꾸는 플랫폼 혁신을 주도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다임러 벤츠와 BMW는 프리미엄카시장의 영원한 라이벌 이지만 동시에 생존을 위한 상호 협력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협력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20% 안팎까지 감소했다.

리먼 쇼크 후 10년 가까이 아시아와 북미시장의 순조로운 시장확대로 이익과 판매량을 늘려왔지만 최근 2-3년간 터져 나온 각종 악재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미. 중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중국내 판매 가격이 급등, 판매가 폭락했다.

벤츠와 BMW는 주력 SUV를 미국공장에서 생산, 중국 등 세계 주요국가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BMW그룹은 미국산 차량의 대 중국 수출이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14%가 감소했고 영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도 2억7,000만 유로(3,47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아우디는 지난해에 디젤게이트로 인한 벌금 8억 유로(1조294억 원)을 포함, 12억 유로(1조5,442억 원)의 특별손실을 기록했다.

게다가 3사는 새로운 연비기준 WLTP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유럽시장에서 납기가 밀린 것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 5일 배기가스 정화시스템 신기술 도입을 둘러싸고 다임러AG와 BMW그룹, VW그룹이 담합했다는 이유로 EU 유럽위원회가 대규모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미 성명을 발표한 BMW그룹은 벌금액은 최대 10억 유로(1조2,867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지난해 7.2 %였던 이익률이 1.0 -1.5% 포인트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전동화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예상되고 있어 이들 3사를 괴롭히고 있다.

특히, BMW그룹은 노딜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차량에 고액의 관세가 부과되면 많은 지출을 감수하고서라도 유럽 본토로 미니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일련의 상황과 VW그룹과 테슬라 등 신흥 메이커와의 미래의 경쟁을 생각한다면 벤츠와 BMW가 기술제휴에만 그치지 않고 합병까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이론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산업을 평균으로 보면 여전히 높은 이익률을 확보하면서도 장래는 그리 밝기가 보이지 않다. 때문에 자동차 기업들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으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다임러 벤츠는 2012년부터 CEO를 맡아 온 디터 제체회장이 오는 5월부로 퇴임하고 개발담당 올라 켈레니우스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줄 예정이다.

동시에 승용차부문과 상용차부문, 모바일 서비스 및 금융 부문을 분사화하고 다임러가 지주 회사가 되는 조직변경을 실시한다.

반대로 BMW그룹은 4월부터 지금까지 BMW와 미니+롤스로이스로 나눠왔던 판매 및 마케팅 조직을 통합했다.

BMW그룹은 이 같은 조직개혁과 엔진 및 변속기 조합을 줄이는 등 비용절감을 통해 2022년까지 총 120억 유로(15조4,435억 원)의 지출을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도 비용관리 기준의 재검토를 통한 수익개선 프로그램으로 150억 유로(19조3044억 원)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