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잘 나가는 포르쉐 잡아라'. 레이싱홍. KCC오토. 도이치 3파전

  • 기사입력 2019.04.08 23:17
  • 최종수정 2019.04.08 23: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르쉐 딜러가 아우토슈타트와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도이치아우토 등 3강구도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가장 핫한 수입차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도 BMW도 아닌 포르쉐다. 지난 3월 포르쉐의 공식 판매량은 720대로 24개 수입차브랜드 중 9위에 올랐다.

포르쉐의 올 1-3월 누적 판매량은 1,801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5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4,285대를 판매, 전년대비 53.6%나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차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률을 기록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도 내부적으로는 연간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40% 늘어난 6천대로 잡고 있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과 신형 911은 이미 올해 판매 분 예약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며 파나메라 등 다른 차종도 5-6개월씩 출고가 밀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평균 대당 가격이 1억5천만 원을 웃도는 브랜드로는 믿기지 않을 반응이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판매딜러들의 수익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포르쉐는 레이싱홍그룹 계열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주)와 벤츠,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혼다, 닛산인피니티를 판매하는 중견 수입차 유통그룹인 KCC오토그룹 산하 아우토슈타트와 광주딜러인 쓰리피모터스 등 3개 딜러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BMW 전문딜러인 도이치오토그룹이 쓰리피스모터스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3파전으로 재편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긴 딜러는 KCC오토그룹의 아우토슈타트다. 일산과 대구, 대전 등 3개 자역 딜러를 맡고 있는 아우토슈타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58.7% 늘어난 1,726억원, 영업이익이 46% 증가한 88억5천만 원, 순이익이 2.5배 증가한 71억5천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대치와 서초, 경기 분당 서현, 분당 판교, 인천, 부산 등 총 6개의 전시장을 운영중인 포르쉐 최대딜러인 SSCL은 지난해 판매증가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34.8% 늘어난 3,580억원, 당기순이익이 4배 증가한 27억 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도 3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0억 원으로 10배 가량 늘어났다.

SSCL은 포르쉐 딜러 중 유일하게 기부금 2억 원을 지출했다.

포르쉐 제3 딜러인 도이치아우토는 BMW코리아의 메인딜러 중의 하나로, 서울 동남권역 및 경기 동부지역 판매와 미니 브랜드의 핵심 딜러를 맡고 있는 도이치모터스가 설립한 계열기업으로, 지난해 1월 포르쉐 수원과 창원딜러로 선정된 데 이어 4월에는 전남 광주 딜러인 쓰리피모터스의 지분 100%를 인수, 합병했다.

모기업인 도이치오토그룹은 도이치모터스 외에 자동차 할부금융사인 도이치 파이낸셜(주)와 수입중고차 매매업체인 (주)DAFS, 부품유통업체인 도이치PNS, 수입차 온라인 정보제공업체인 (주)지카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수 천억 원을 들여 경기 용인에 대규모 중고차 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를 설립하는 등 자동차 전문 유통기업으로 세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도이치아우토는 오는 5월 수원전시장을, 하반기에 창원전시장을 오픈, 올해 말까지 총 3개 전시장을 갖추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도이치아우토는 매출액이 318억 원으로 전년대비 30억원 가량이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전년도 9,300만 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8억2천만 원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 순손익도 2억1천만 원 적자에서 4억9천만 원 흑자로 전환됐다.

이 외에 SSCL에서 분리된 서울 용산지역의 용산스포츠오토모빌(YSAL)이 별도 딜러로 운영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