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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소기술 국제표준 선점 나선다.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발표

  • 기사입력 2019.04.03 16:21
  • 최종수정 2019.04.03 16: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경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로드맵’을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경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기술주도가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드론· 굴삭기용 연료전지 등 5건, ‘2030년까지 재생전력 연계 수전해, 차세대 연료전지 등 10건, 총 15건 이상을 국제표준으로 제안, 수소분야 전체국제표준의 약 20% 이상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제표준에 부합한 국가표준을 마련하고 핵심부품에 대한 KS인증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이 보증된 제품 및 서비스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SOFC) 등 13건, 2030년까지 드론용 연료전지등 17건, 총 30건을 인증 품목으로 지정하고 수소충전기의 계량기에 대해서도 오차 평가기술을 정립, 충전양의 정확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원은 지난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기반으로 국제표준화 동향, 산업계 표준화 수요 등 대내외 표준화 동향을 고려해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표준화 로드맵은 국제표준화 필요성과 인증수요를 제기하고 있는 수소경제표준포럼, 수소. 연료전지 표준기술연구회, 산업계 등 산학연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마련된 것이다.

이어 수소산업의 국제표준화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건설기계 등 연료전지 활용분야를 중심으로 총 15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모빌리티분야에서는 드론· 선박, 상용차 등 신 시장 창출을 위해 국제표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드론. 선박. 건설기계 등에서 8건 이상을 제안하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용 연료전지 안전성 등에 관해 응용이 확대되고 있어 트라이젠 연료전지 등에서 4건 이상을 제안하며, 수소공급 및 계량분야에서는 수소생산, 액체수소 등 다변화하는 기술동향을 감안, 재생전력연계수전해, 유량계측기 등에서 3건 이상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승용차 분야는 안전성, 에너지소비 측정 등 국제표준은 이미 완료한 상태이며, 상용차는 현대차. 토요타등 업계 중심으로 사실상 표준화 기구 활동이 추진 중이다.

KS인증은 기업의 제품개발 지원과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의 보급 촉진을 위해 충전소부품, 가정·산업용 연료전지 제품 등을 중심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KS인증 품목은 충전소 밸브류, 압축기 등 안전부품, 지게차용, 대용량형 연료전지제품 등 30건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지정 시행하고 제품의 상호운용성 실증을 통해 성능, 안전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충전기의 계량기는 고압수소의 충전양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역할을 하므로 충전기 계량오차 평가기술을 확보하고 법정계량기로 지정, 수소충전거래에 대한 신뢰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외에 중소. 중견기업과 학·연전문가를 매칭하는 ‘표준매치업(Match up)' 사업을 통해 산업계의 국제표준화활동지원 및 표준전문가를 육성하고 시험·인증 기반도 마련한다.

또, 수소기술(ISO)총회 개최(2020년), 수소국제표준포럼개최(2019년 6월) 등을 통해 국제표준화 강화를 위한 분위기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표준화 전략 로드맵 수립과 이행을 통해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수소기술 국제표준 경쟁력 4위권의 선도국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 산업계에 국가표준·인증을 활용하게 하면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어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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