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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꽉 움켜쥐고 있던 하이브리드 특허를 공짜로 풀어놓은 배경은?

  • 기사입력 2019.04.03 15:23
  • 최종수정 2019.04.03 15:2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자동차(HV) 등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자사의 관련 기술 특허를 사용하는 권리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3일, 하이브리드자동차(HV) 등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자사의 관련 기술 특허를 사용하는 권리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요타가 개방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관련 특허는 2만3,740건에 이른다.

토요타는 이날 세계적으로 연비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경쟁업체에 기술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시장 확대를 도모키로 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이들 특허를 2030년 말까지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향후 10년이 전기자동차가 보급의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토요타가 이번에 개방하는 특허는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쌓아 온 모터 및 전력변환 장치, 시스템 제어 등의 기술과 HV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자동차 (EV)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이들 특허를 사용하려면 토요타에 먼저 신청 한 후, 협의를 통해 계약을 체결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다.

아울러 다른 제조업체가 하이브리드 등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토요타가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을 활용할 때는 제품화를 위한 기술지원도 실시할 방침이다.

토요타는 지난 2015년에도 수소연료전지차의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하는 조치를 취했다. 당시 무료 공개된 특허는 수소연료 배터리, 고압 수소연료 저장장치, 연료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소연료 생산·공급 등과 관련한 5천680여개였다.

당시 토요타는 "수소연료차는 향후 100년간 주류 자동차 기술이 될 것"이라며 "주요 특허를 공개함으로써 수소연료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확대를 위해 전기차 관련 특허를 경쟁사에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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