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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최고경영진들 작년 연봉 크게 올라. 김용환 부회장 퇴직금 포함 88억 원

  • 기사입력 2019.04.02 16:06
  • 최종수정 2019.04.02 16: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정몽구회장과 정의선수석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의 지난해 연봉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정몽구회장과 정의선수석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9억 원에서 약 10억 원 가량이 인상됐다.

또, 지난해 말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긴 김용환 부회장은 무려 88억 원의 퇴직금 및 연봉을 챙기는 등 현대차의 핵심 경영진들이 사상 최고액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자동차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도와 같은 9,200만원에 머물렀다.

현대차의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1% 감소한 2조 422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2.5%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몽구회장이 현대차에서 받은 연봉은 54억7,600만 원으로 전년도의 45억7,900만 원보다 8억9,700만 원이 늘었다.

또,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의선부회장은 22억1,300만 원으로 전년도의 12억4,900만 원보다 무려 9억6,400만 원이나 인상됐다.

지난해 말 퇴임한 윤갑한 전사장은 퇴직금 포함 26억2,600만 원을 챙겼고 이원희 사장은 10억3,100만 원으로 전년도의 7억800만 원보다 3억2,300만원이 늘었다.

사외이사들의 연봉도 전년도 6,900만 원에서 지난해에는 1억1천만 원으로 4,100만원이나 증가했다.

퇴직 경영진들도 엄청난 액수의 퇴직금과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현대차의 2인자로 군림해 왔던 김용환부회장은 지난해에 퇴직금 포함 무려 88억4,700만원을 받았으며, 연구담당 양웅철 전 부회장은 54억7,600만원, 현대차 대관담당에서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정진행 부회장은 46억800만원,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전 부회장은 36억7,400만원을 각각 챙겼다.

현대차의 지난해 일반직원들의 연봉은 남자직원 9,300만 원, 여자직원 7,300만 원 등 평균 9,200만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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