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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매각 29일 전북도청서 발표될 듯

  • 기사입력 2019.03.28 21:01
  • 최종수정 2019.03.28 21: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컨소시엄과 한국GM은 29일 전북도청에서 군산공장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이 29일 전북도청에서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인수업체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3-4개 중소부품사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과 한국GM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군산공장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공장 매각대금은 확실한 자산실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2,000억 원 안팎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엠에스오토텍(대표 이태규)은 자동차 차체부품을 제조하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로, 모태인 명신산업을 비롯, 명신, 원모빌, 동신오토, 심원, MSI(인도법인) 등 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명신산업 창업주인 이양섭 회장은 현대건설을 거쳐 1969년부터 1989년까지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군산공장 인수 컨소시엄은 엠에스오토텍을 중심으로 3-4개 중견 부품업체가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6월까지 최종 인수대금을 납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은 당초 KDB산업은행을 통해 자금지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산업은행측이 갑자기 난색을 표명하면서 민간자본으로 우선 충당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군산공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부품을 들여와 조립생산한 뒤 동남아 등지로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대. 기아차와의 관계를 감안, 당분간은 국내 판매는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대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 완성차대기업으로부터 물량을 위탁을 받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공장가동은 새로운 생산라인 설치작업 등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재개될 전망이며 연간 5만대에서 최대 15만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2년부터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1톤 전기트럭을 추가로 생산, 연간 17만 대에서 2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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