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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직분사 GDi 대신 스마트스트림 선택한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3.22 18:08
  • 최종수정 2019.03.22 18:0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 쏘나타가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출시된 8세대 신형 쏘나타는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경량화 된 3세대 플랫폼, 파격적인 디자인, 최신 편의 및 안전장비, 뛰어난 품질 등 이름 빼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특히, 신형 쏘나타의 핵심은 차세대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이다. 이 엔진은 기존 세타2 직분사(GDi) 엔진보다 출력과 토크는 떨어지지만 연비와 효율성에서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신형 쏘나타의 경우 고속주행에서 전반적으로 파워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스마트 스트림 2.0L CVVL 가솔린 엔진'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스마트 스트림 2.0L CVVL 가솔린 엔진'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은 2.0L CVV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를 발휘하며, 신규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중형세단을 끌기에 무난한 수준이지만, 기존 세타2 GDi 직분사 엔진 대비 출력과 토크가 소폭 낮고 억지로 밀어내다보니 고속영역에서 답답한 주행감을 보이고 있다.

기존 7세대 ‘LF쏘나타‘에 적용됐던 세타2 GDi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0.5kg.m를 발휘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세타2 GDi 엔진 대신 스마트 스트림 엔진을 탑재한 이유는 기존 GDi의 경우 시동 꺼짐 등 각종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던 '세타2 GDi 직분사 엔진'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던 '세타2 GDi 직분사 엔진'

세타2 GDi 엔진은 크랭크 샤프트에 오일 공급 홀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불량으로 금속 이물질이 발생했고, 이 금속 이물질로 인해 크랭크샤프트와 베어링의 마찰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발생한 열로 접촉되는 면이 용접한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엔진에는 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환시키기 위해 커넥팅 로드라는 봉과 크랭크샤프트라는 또 다른 봉이 베어링을 통해 연결돼있고, 베어링과 크랭크샤프트의 원활한 마찰을 위해 크랭크샤프트에 오일 공급 홀을 만들어 놓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결함이 발생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신형 쏘나타'

이에 현대차는 불안정한 기존 세타2 GDi 직분사 대신 출력은 소폭 낮아도 효율성을 강화한 2.0 가솔린 CVVL 자연흡기 엔진을 선택했다. 앞서 현대차는 아반떼와 투싼 페이스리프트에도 스마트 스트림을 적용한 바 있으며, 이후 현대차 라인업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기존 GDi 직분사 엔진의 출력을 상회하는 가솔린 1.6L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신형 쏘나타의 연간 판매 7만대를 목표로 그랜저에 빼앗긴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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