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 몰고 온 팰리세이드 출시 100일 성적표는?
광풍 몰고 온 팰리세이드 출시 100일 성적표는?
  • 최태인 기자
  • 승인 2019.03.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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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출시된 지 정확히 100일을 맞이했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출시된 지 정확히 100일을 맞이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국산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출시된 지 정확히 100일을 맞이했다.

3월 현재까지 팰리세이드의 누적 계약대수는 무려 5만5천대를 넘어섰다. 여전히 하루 500대 가까이 계약이 몰리면서 전 트림이 연말까지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누수현상도 점차 생겨나고 있다. 기다림에 지친 팰리세이드 계약자들이 다른 차종으로 갈아타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출고 대기기간이 크게 당겨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실제 4월부터는 팰리세이드의 북미 수출이 시작돼 내수시장에 배정되는 물량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전부터 사전계약으로만 무려 2만506대를 기록, 출시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국내 SUV시장 판도를 매섭게 흔들고 있으며, 팰리세이드의 등장으로 대형 SUV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국산브랜드 뿐만 아니라 수입브랜드 대형 SUV 판매량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쟁모델로는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 렉스턴,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등이 있으며, 비슷한 가격대의 싼타페, 쏘렌토 등 중형 SUV와 준대형 세단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는 당초 팰리세이드를 연간 2만4천대 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대세임을 증명하듯 현재 누적 계약건수가 5만대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외로 수요가 많자 현대차는 생산물량을 긴급 증산해 월 공급량을 5천 대 이상으로 끌어 올렸음에도 출고 적체는 여전하다.

현재 팰리세이드를 계약하고 인도받기까지 컬러와 트림에 따라 적게는 6개월, 많게는 9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생산량을 증진을 위해 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2월 1,908대로 출발해 당초 계획했던 월 평균 2천대에 근접했으나 올 1월 5,903대가 판매돼 무려 3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2월에는 5,769대로 두 달여 만에 1만 3,580 대를 기록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팰리세이드의 경쟁모델들은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특히 직접적인 경쟁모델이자 지난해 국내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한 기아차 모하비는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판매량이 걷잡을 수 없이 폭락하고 있다.

기아차 '모하비' (상), 쌍용차 'G4 렉스턴' (하)
기아차 '모하비' (상), 쌍용차 'G4 렉스턴' (하)

기아차 모하비는 올 1월 391대에 그쳤고 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82.6%, 전월 대비 54% 각각 감소한 180대를 기록해 거의 판매가 중단되다시피 떨어졌다. 지난해 월평균 650여대를 판매했던 점은 감안하면 최근 판매량이 대폭 줄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중 텔루라이드의 디자인을 대거 반영한 2020년형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 팰리세이드와 다른 매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쌍용차 G4 렉스턴 역시 팰리세이드에 영향을 받아 판매량이 감소했다. G4 렉스턴은 월평균 1,300대를 상회하는 판매실적을 올리며, 지난해에만 총 1만6,674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전월 대비 20.8% 줄어든 1,000대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전월대비 18.9% 줄어든 811대를 판매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

수입 SUV 역시 판매량 감소를 면치 못했다. 먼저 포드 익스플로러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모델인 혼다 파일럿,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 렉스턴을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누르고 수입 SUV 판매 1위를 군림해왔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지난해 국내시장 판매량은 6,909대로 포드 전체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하지만 포드 익스플로러는 올 1월 537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343대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는 팰리세이드의 영향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풀체인지된 신형 익스플로러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 '파일럿' (좌), 닛산 '패스파인더' (우)
혼다 '파일럿' (좌), 닛산 '패스파인더' (우)

아울러 일본브랜드인 혼다 파일럿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마이너체인지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1월 63대, 2월 42대 종합 105대로 집계됐으며, 닛산 패스파인더는 올 1월 7대, 지난달 2대를 기록해 최악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며, 오는 4월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수출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출고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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