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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실치회, 주꾸미로 봄철 활력 팡팡, 태안 안면도 맛집 여행 떠나자

  • 기사입력 2019.03.20 16: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태안에서 실치회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태안 맛집 ‘마검포 바다횟집’이 있다. 이 곳은 안면도에서 숨겨진 음식점으로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가던 곳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쌀쌀한 날씨 뒤로 은은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어느 덧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포근한 날씨로 가벼워진 옷차림에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이지만 나른하고 잠이 쏟아지거나 입맛이 없어지기도 해 컨디션 관리가 특히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럴 때는 여행으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 낭만적인 봄 바다의 정취와 제철을 맞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태안 안면도는 봄마다 전국에서 모여든 식도락가와 애주가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볼거리가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태안에서 오는 4월과 5월 사이 수선화축제, 세계튤립축제, 알리움축제 등이 예정되어 있어 가족, 연인들이 함께하기도 좋으며 3월과 4월에만 맛볼 수 있는 실치회, 3~5월 제철을 맞은 주꾸미 등 이야기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먹을 거리가 풍성하다.

주꾸미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여 봄철 나른한 몸을 일으켜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깊은 국물과 함께 즐기는 샤브샤브, 매콤한 볶음 등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어 특히 매력적인 식재료다.

베도라치의 치어인 실치는 그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말려서 포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나 연중 딱 한 달, 3~4월에는 살이 연하여 회로도 먹는다.

5월만 되어도 실치 뼈가 억세어지기 때문이며 주로 충남 태안, 당진, 보령 지역이 실치 주 산지로 꼽힌다.

태안에서 실치회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태안 맛집 ‘마검포 바다횟집’이 있다. 이 곳은 안면도에서 숨겨진 음식점으로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가던 곳인데 KBS ‘생생정보통’에 소개됐을뿐 아니라 4대 방송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이후 전국 여행객들의 발길이 더해져 더욱 유명해졌다.

태안에서만 가족들이 4대째 거주중인 데다가 식당 역사도 무려 45년이나 되는 데 현재 주인장 모친이 실치회를 개발하면서 충청남도 태안군 향토지적문화재산으로 등록된 그야말로 실치회 전문점이다.

실치는 성질이 급해 금방 죽기 때문에 태안 안면도와 같은 산지 인근에서만 맛볼 수 있는데 이 곳 실치회는 싱싱하고 그 맛이 전혀 비리지 않고 실치회 소스는 3개월 정도 숙성한 것 만 사용한다.

봄철 대표 인기 메뉴인 주꾸미 샤브샤브 역시 추가 야채, 조개와 함께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으며 직접 만든 육수로 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충남 향토요리인 게국지 역시 늙은 호박과 대하, 게장 소스를 넣어 담근 겉절이 김치에 손질한 꽃게, 정성껏 만든 육수를 부어 끓이는 데 인공 조미료 없이 오로지 해물로만 육수를 낸다.

생생정보통에 소개된 갑오징어 물회 또한 직접 담근 과일 액기스를 넣어 보름 간 숙성한 육수를 사용하는 등 완성도 있는 맛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곳이기도 하다.

봄 특선 메뉴인 새싹비빔밥에 사용되는 새싹채소 및 식용꽃 역시 하나하나 직접 재배해 사용한다는 이 곳은 단순히 태안 안면도 맛집이나 음식점이라고 부르기엔 아쉬울 정도로 정성이 깃들어 있어 식사 내내 힐링도 같이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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