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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SUV 잔존가치, 국산 모하비. 수입 볼보 XC90이 가장 높아

  • 기사입력 2019.03.20 09: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국내 대형 SUV 잔존가치가 국산브랜드는 기아차 모하비가 잔가율 70%, 수입브랜드는 볼보 XC90이 잔가율 7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SUV 잔존가치가 국산브랜드는 기아차 모하비가 잔가율 70%, 수입브랜드는 볼보 XC90이 잔가율 7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출시 이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 대형 SUV ‘펠리세이드‘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매물이 나오면 신차 값을 웃돌 만큼 시세가 높다.

현대차 펠리세이드의 폭발적인 인기로 비슷한 체급의 대형 SUV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SK엔카닷컴이 등록된 인기 대형 SUV 9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브랜드는 기아차 ‘모하비‘, 수입브랜드는 볼보 ’XC90‘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종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는 63%다.

SK엔카닷컴 대형 SUV 잔존가치표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현대차 맥스크루즈,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렉스턴,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렉서스 RX450h, 볼보 XC90의 2016년식 4WD 모델이다. 대형 SUV가 미출시 되거나 매물이 적은 경우에는 같은 브랜드의 준대형 SUV로 대체했다.

이번 조사에서 잔가율 73%로 잔존가치가 가장 높았던 볼보 XC90은 BMW X5와 메르세데스-벤츠 GLE, 렉서스 RX450h와 함께 신차가가 9천만 원 안팎인 프리미엄 브랜드 SUV 그룹에 속해 있는 모델이다.

국내 대형 SUV 중고차시장에서 수입브랜드 중 볼보 'XC90'이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국내 대형 SUV 중고차시장에서 수입브랜드 중 볼보 'XC90'이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볼보 XC90의 판매는 지난해 전년대비 5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 같은 신차 시장의 인기가 중고차 시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상 모델 중 유일한 하이브리드 SUV인 렉서스 RX450h의 잔가율은 68%로 수입차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 밖에 메르세데스-벤츠 GLE의 잔가율이 64%, BMW X5의 잔가율이 58%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 '맥스크루즈'
현대차 '맥스크루즈'

국산 대형 SUV 중에서는 기아차 모하비가 잔가율 70%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차 맥스크루즈의 잔가율은 단종 모델임에도 66%로 평균보다 높았다.

쌍용차 렉스턴 W의 잔가율은 56%로 국산 대형 SUV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G4 렉스턴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져 잔존가치가 평균보다 낮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브랜드의 대형 SUV 잔존가치는 모두 평균보다 낮았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잔가율은 각각 57%, 55%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메르세데스-벤츠 'GLE'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잔존가치가 높았던 볼보 XC90과 렉서스 RX450h, 기아차 모하비 모두 2016년 이후 풀 모델 체인지 없이 현재도 판매되는 모델”이라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신차 같은 중고차를 원하기 때문에 쌍용차 렉스턴처럼 외관이 완전히 바뀐 신형이 나왔다면 같은 2016년식이라도 세대교체가 없었던 동급 모델에 비해 잔존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펠리세이드의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대형 SUV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BMW 'X5'
BMW '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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