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5일간 사전계약 1만대 성공적이지 못한 이유?
신형 쏘나타, 5일간 사전계약 1만대 성공적이지 못한 이유?
  • 최태인 기자
  • 승인 2019.03.18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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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DN8)'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DN8)'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DN8)'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돌파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실시한 신형 쏘나타가 닷새 만에 1만203대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천대씩 계약된 것으로 지난해 기존 쏘나타(뉴라이즈) 한 달 평균 판매대수 5,487대 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실적을 불과 5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신형 쏘나타'

특히, 전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인해 지난 5년간(2014~2018년) 국산 중형세단의 산업수요가 무려 19.8%나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8세대 신형 쏘나타(DN8)의 사전계약 자체 기록만 놓고 보면 이전 쏘나타 시리즈 사전계약 대수와 비교해 그다지 좋은 성과로 보기 힘들다.

지난 2009년 출시된 6세대 YF쏘나타는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사전계약 첫날 1만 2천여 대를 기록한바 있으며, 2014년 출시된 7세대 LF쏘나타는 YF쏘나타 보다 다소 밋밋해진 디자인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전계약 3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해 8세대 신형 쏘나타보다 2일 앞선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점을 보면 YF쏘나타 보다도 더욱 파격적인 디자인과 강화관 파워트레인 및 플랫폼,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이 적용됐음에도 소비자들 입장에선 호불호가 나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인테리어
현대차 '신형 쏘나타' 인테리어

그럼에도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을 면밀히 살펴보면 단순 수치상의 대수 그 이상의 큰 변화가 나타났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인 LF쏘나타 대비 개인고객 비중과 20대 젊은 세대 비중이 월등히 높아졌다.

5일간 접수된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중 개인고객 비중은 무려 48.9%로 5년 전 같은 기간 동안 접수된 LF쏘나타(38%)의 개인고객 비중보다 무려 10.9%나 높아졌다. 또한 개인고객 중에서 20대 비중은 14%로 집계돼 LF쏘나타(5.3%) 대비 8.7%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랜저IG', '신형 싼타페', '제네시스 EQ900', '팰리세이드'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랜저IG', '신형 싼타페', '제네시스 EQ900', '팰리세이드'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대수가 집계되면서 현대차의 역대 사전계약 첫날 순위도 회자되고 있다.

역대 현대차 사전계약 첫날 계약 순위 1위는 그랜저IG(1만6,088대)다. 그랜저IG는 영업일수 4일 만에 무려 2만대를 돌파해 출시 초부터 엄청난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현재 매월 국산차 전체 판매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어 2위는 싼타페TM(8,193대)이 차지했다. 싼타페TM은 국내 사전계약을 실시한 SUV 차종 중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운 모델로, 출시 이후 그랜저IG를 누르고 국산차 판매 1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그랜저IG에 밀려 꾸준히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신형 쏘나타'

3위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EQ900(4,351대), 4위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3,468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기록을 살펴보면 결코 저조한 것은 아니지만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과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 및 첨단 편의사양 대거 기본화,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인상을 최소화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스마트 트림이 2,346만 원~2,396만 원, 프리미엄 2,592만 원~2,642만 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 원~2,848만 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 원~3,044만 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 원~3,339만 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가솔린 2.0 모델, 개별소비세 3.5% 기준)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신형 쏘나타는 오는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8세대 신형 쏘나타부터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택시모델은 출시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대표 간판모델 신형 쏘나타가 지난 5년간 수요가 대폭 감소한 중형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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