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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미’에도 끄덕없는 스크린야구, 주말 이색 데이트 장소로 인기

  • 기사입력 2019.03.16 09: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민스포츠인 야구를 스크린으로 옮긴 스크린야구장이 주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봄 첫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미세먼지는 회복됐지만 다시 추워진 날씨로 발걸음을 재촉해 따뜻한 실내로 향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삼한사온(3일 춥고 4일 온난)’ 대신 ‘삼한사미(일주일 중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날씨와 환경에 대한 이슈가 끊이질 않는다.

그렇다 보니 춥거나 혹은 미세먼지가 풀풀 날리는 바깥 대신 실내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가시설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

봄이 와도 예전처럼 맑은 하늘 아래서 피크닉을 즐기는 일상을 만끽하기가 어려워져 이에 대한 대안으로 쾌적한 실내시설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날씨 이슈는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변화를 가져왔는데 가급적 바깥활동은 줄이고 실내 놀이공간을 찾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

영화관, 쇼핑몰, 맛집 방문 등 기존에 선호도가 높았던 데이트 장소 외에도 함께 운동을 하거나 도자기, 공예 등 취미활동을 공유하는 연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민스포츠인 야구를 스크린으로 옮긴 스크린야구장도 주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크린야구는 날씨변화에 관계없이 실외스포츠로 알려진 야구를 쾌적한 실내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생한 사운드와 생동감 넘치는 화면은 짜릿함을 선사하며 프라이빗 룸에서 게임이 진행되어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것도 연인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다.

전국 200호점 계약을 돌파한 '리얼야구존'의 경우 다양한 룸 구성과 게임 레벨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프라이빗 룸은 루키룸, 마이너룸, 메이저룸 등으로 구분되며 게임레벨은 레이디레벨 등 핸디캡을 적용한 레벨 선택이 가능해 각자 실력에 맞춘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 중인 프로용 피칭머신은 3개 휠로 7가지 구종을 제공해 게임의 재미를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이다.

게임난이도는 6단계로 나뉘며 타자가 타석 플레이트에 올라선 후 레디 페달을 밟아야만 공이 날아오기 때문에 부상 및 안전사고 위험도 적다.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야구경기를 위해 각 지점마다 헬멧, 장갑, 팔꿈치 보호대, 정강이 보호대 등 보호 장구도 구비하고 있다. 야구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라면 올바른 스윙 자세를 안내하는 동영상 강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각 룸마다 간단한 식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는 응원석과 대기석이 마련되어 있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봄이 되었지만 미세먼지와 꽃샘추위가 번갈아 찾아오고 있어 실내 놀이 공간을 찾는 연인들의 방문이 증가했다"며 "야구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스포츠 종목인 만큼 주말 이색 데이트 장소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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