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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산 맥시마. 알티마도 동났다? 파격할인에 재고 ‘제로’

  • 기사입력 2019.03.14 16: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맥시마와 알티마의 파격 할인판매로 재고량이 바닥나면서 이달부터 두 차종의 계약이 중단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이달부터 맥시마의 계약을 받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이미 계약이 종료돼 9월 께 나올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일본 닛산자동차 판매전시장 담당자 얘기다. 맥시마의 계약이 종료돼 더 이상 구매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알티마도 2.5모델은 이미 판매가 종료됐고 3.5모델만 불과 몇 대만 남았는데 이마저도 오늘 내일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란 얘기다. 알티마는 신모델 출시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가을 이후에나 구매가 가능하다고 는 설명이다.

어찌보면 닛산차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판매대수를 보면 영 시원찮다. 올 2월까지 닛산차 판매량은 695 대, 월 평균 340여대가 팔렸다. 이 중 플래그쉽 모델인 맥시마는 261대, 1월 69대에서 2월에는 192대로 갑자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2월 ‘설 맞이 특별 프로모션’이란 이름으로 닛산 할부금융을 이용하면 무려 1,000만 원을 할인해 주고 현금 구매시에도 최대 4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한 것이 상당한 효과를 봤다.

이는 3월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판매가격이 4,430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인 맥시마를 중형세단 알티마(2.5모델 2,960만 원, 3.5모델 3,840만 원)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몇 대 안 남은 알티마 3.5모델도 지금 구매를 하면 780만 원을 할인해 주고 있기 때문에 알티마2.5모델 가격으로 구매할 수가 있다.

지난해에 맥시마와 알티마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은 많이 억울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파격 할인판매로 맥시마와 알티마는 재고가 바닥이 났다. 이들 두 차종은 연말이나 돼야 신형모델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구입이 가능한 차종은 최근에 들여온 SUV 엑트레일과 무라노HV, 패스파인더가 전부다. 무라노는 올해 겨우 14대, 패스파인더는 9대가 팔렸다.

닛산코리아가 사력을 다하고 있는 엑스트레일 역시 출시 초반부터 12개월 무이자에 주유비 최대 200만원, 선착순 평생 엔진오일 무료교환권 제공 등 파격 할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1월 126대, 2월 134대 등 260대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3월 이후 닛산의 월 평균 판매량은 200대를 넘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닛산차 판매딜러들은 신차가 나올 때까지 적정 재고 수준 유지와 차량 수급 등 기본적인 업무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닛산코리아에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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