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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JAXA와 유인 탐사선 개발. 우주개발 사업 진출

  • 기사입력 2019.03.12 22: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는 12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달과 화성 등 우주 탐사에서 협력키로 합의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유인 탐사선 개발 등 우주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토요타는 12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달과 화성 등 우주 탐사에서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료전지자동차(FCV) 기술을 활용, 지구와 달을 이동하는 유인탐사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토요타와 JAXA는 우선 ‘유인 여압 로바’라는 탐사선 개발을 진행한다. 이 탐사선은 길이 6 미터, 폭 5미터의 마이크로버스 2대를 나란히 세운 정도의 크기로 2명이 숙박 할 수 있는 구조다.

양 측은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 카트리지에 들어있는 수소와 산소의 충전을 반복해 1 만km 이상 주행을 가능하게 하며, 원격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토요타의 우주개발 프로젝트 참여는 이번이 처음으로, 자동차에서 축적된 기술을 더 열악한 상황에서 전개함으로써 기술수준 향상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출시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부터 FCV 보급을 목표로 완성차업체는 물론 다른 기업에도 기술력을 개방하고 있으며 이번 JAXA와의 협력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주개발 프로젝트는 최근 중국이 달 뒷면 탐사에 성공하면서 달 등 우주자원 이용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은 달의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오는 2026년까지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미국 기업과 각국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토요타와 JAXA는 한 발 더 나아가 달을 발판으로 화성탐사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JAXA는 미국의 우주정거장 건설계획과 관련, 물자보급이나 거주동 개발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 토요타가 쌓아 온 자동차 내구성과 환경기술 등을 바탕으로 탐사선을 개발, 2030년 전후부터 본격적인 달, 화성 탐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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