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심 매연주범 '경찰버스', 연말 시범 운행 내년부터 '수소전기버스'로 대체

  • 기사입력 2019.03.08 13:03
  • 최종수정 2019.03.08 13: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경찰버스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명 닭장차로 불리는 경찰버스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된다.

경유 차량인 경찰버스는 서울 광화문 등 인구 이동이 많은 지역에 상시 배치돼 공회전으로 인한 매연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8월 “광화문에서 공회전하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할 것"을 제안했으며 환경부가 이를 수용, 수소 경찰버스 2대를 올 연말까지 시범 도입키로 했다.

현재 국내 유일의 수소전기버스 공급업체인 현대자동차는 환경부 요청으로 수소전기버스 2대 제작, 연말까지 납품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 전국적으로 800여대의 경찰버스를 수소차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청은 연간 80여대 가량의 경찰버스를 신규로 투입하고 있어 내년에 적어도 100대 가량은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될 전망이다.

수소전기버스 가격은 대당 8억3천만 원 정도로, 100대만 교체하더라도 무려 83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지난 1월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과 보조를 아끼지 않을 것으며, 승용차와 버스에 국한하지 않고 택시와 트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서울과 울산 등 전국 7개 지방자체단체에 총 3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수소전기버스 차량 구입비용은 환경부가 2억원, 지방자치단체가 2억 원, 국토부가 1억원, 현대차가 2억 원, 그리고 버스업체가 1억3천만 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현대차가 내년에 내놓을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스택 내구성을 비롯한 차량 성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모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효율과 모터 출력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소전기버스를 올해 35대에 이어 2020년 300대, 2021년 665대, 2022년까지 2,000대까지 늘리기로 하고 충전 인프라 및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