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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독점한 'BOSE 오디오', 신형 쏘나타에 탑재

  • 기사입력 2019.03.06 18:01
  • 최종수정 2019.03.06 21:2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르 필 루즈(Le Fil Rouge)’ 컨셉트카를 통해 보여준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으로 재탄생됐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비율과 구조, 스타일링(선, 면, 색상, 재질),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디자인 근간으로 하며,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됐다. 특히, 외관은 기존 쏘나타의 디자인적 특징을 살렸고 앞서 선보인 르 필 루즈 컨셉트와 유사하지만, 실내가 대폭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인테리어
현대차 '신형 쏘나타' 인테리어

신형 쏘나타 인테리어는 스텔스기의 슬림한 모습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됐으며,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레이아웃이 큰 폭으로 변경됐다.

먼저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펴보면, 팰리세이드와 구성이 상당히 유사하며, 현행 그랜저IG보다 고급스럽고 단정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또 수평 레이아웃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실내가 보다 넓어 보이도록 했으며, 덤으로 시각적인 안정감까지 느껴진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대시보드 및 글로브박스 우레탄, 플러스틱 마감
현대차 '신형 쏘나타' 대시보드 및 글로브박스 우레탄, 플러스틱 마감

아울러 대시보드 상단에 가죽으로 마감된 것이 눈에 띄고, 중앙에는 최신 트렌드인 플로팅타입 디스플레이가 위치했다.

다소 작아 보이지만 날렵한 형상의 에어벤트와 미래지향적인 버튼형 전자식변속레버(SBW),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스티어링 휠과 스포티한 감성의 클러스터 등 운전자 중심의 하이테크하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하지만 대시보드 하단부와 도어트림, 글로브박스 부분의 우레탄 및 플라스틱 소재는 다소 저렴해 보이며,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분위기를 흐리는 느낌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스티어링 휠
현대차 '신형 쏘나타' 스티어링 휠
기아차 'THE K9' 인테리어
기아차 'THE K9' 인테리어

부분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기존 현대차 라인업에서 보지 못했던 스타일이지만 중앙의 혼커버와 마감소재를 제외하면 기아차 ‘THE K9’의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거의 비슷하다. 또 수동변속을 위해 패들쉬프트가 적용됐으며, 다기능 버튼들은 깔끔하게 잘 정돈됐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현대차 '신형 쏘나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는 와이드한 스타일로 정확하게 제원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최근 쏘울 부스터에 적용된 10.25인치와 동일한 사이즈인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주변은 고광택 블랙 하이글로시로 감싸고 버튼들은 다이얼을 제외하고 터치로 적용됐다. 하지만 앞서 유출된 실내 이미지에는 와이드타입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아 트림별 또는 옵션으로 선택해야 되는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그래픽 구성은 팰리세이드와 거의 동일하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에어벤트 및 공조장치 컨트롤러
현대차 '신형 쏘나타' 에어벤트 및 공조장치 컨트롤러

센터페시아 중앙의 에어벤트는 상대적으로 슬림하게 디자인됐으며, 디자인적으로도 심플하고 간결한 느낌이다. 에어벤트 사이에는 비상등이 위치했고 아래쪽으로 비대칭으로 디자인된 공조장치 컨트롤러가 돋보인다.

가장 좌측에는 스티어링 휠 열선 버튼이 있고 좌우로 다이얼 방식의 온도조절 컨트롤러가 큼직하게 자리 잡았다. 좌, 우 모두 온도창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개별 온도조절이 가능하고, 이 역시 트림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다른 버튼류들도 짜임새 있게 구성됐으며, 주행 중 자주 사용하는 버튼들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터치가 아닌 아날로그 방식으로 적용된 점도 칭찬할만한 덕목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버튼형 전자식변속기
현대차 '신형 쏘나타' 버튼형 전자식변속기

센터터널 안쪽으로는 12V단자와 USB 단자 두 개, 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변속기는 기존 기계식이 아닌 팰리세이드처럼 버튼형 전자식변속기가 적용됐다.

아래로는 전자식파킹 브레이크와 전방 카메라 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오토홀드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옆으로 컵홀더가 마련돼 있다. 또 변속레버와 컵홀더 구성을 보면 최신 볼보모델들과 비슷한 분위기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 A필러 창
현대차 '신형 쏘나타'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 A필러 창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BOSE 사운드 시스템'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BOSE 사운드 시스템'

사이드미러는 1열 도어에 부착되는 플래그타입이 적용됐으며, 사각지대로부터 시야확보에 용이하도록 A필러에 작은 유리창을 적용한 것이 돋보인다.

도어트림을 보면 르노삼성차나 닛산에서 자주 볼 수 있던 ‘BOSE 오디오 시스템’이 눈에 띈다. 그동안 현대차는 지금까지 일반 모델에는 액튠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하고 고급모델에 JBL이나 KRELL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신형 쏘나타에 BOSE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도어트림
현대차 '신형 쏘나타' 도어트림
현대차 '신형 쏘나타' 시트
현대차 '신형 쏘나타' 시트

아울러 인사이드 도어핸들과 도어가니쉬는 일체형으로 세련된 스타일로 디자인됐고, 도어 버튼들을 보면 제네시스와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과 마감품질을 보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시트의 디자인과 품질도 수준급이다. 물론 트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최고급 나파가죽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등받이 상단에는 스티치로 패턴을 넣어 고급감을 강조했다.

또 시트에 타공이 돼 히팅뿐만 아니라 쿨링시트도 적용되며, 조수석 시트에 워크인디바이스까지 적용된 것을 보면 트림에 따라 옵션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랜더링 이미지
현대차 '신형 쏘나타' 랜더링 이미지

신형 쏘나타의 인테리어 특징은 익스테리어와 동일하게 라이트 아키텍처가 적용됐으며, 대시보드와 도어의 은은한 무드조명 라인은 운전석을 중심으로 날개가 펼쳐져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실내는 블랙, 네이비 투톤, 그레이지 투톤, 카멜 투톤 등 4개의 내장컬러로 운영된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기존 뉴라이즈 모델 대비 127만원 오른 2,346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3,289만 원부터 시작된다. (가솔린 2.0 모델, 개별소비세 3.5% 기준)

현대차 '신형 쏘나타' 랜더링 이미지
현대차 '신형 쏘나타' 랜더링 이미지

현대차는 이달 11일부터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을 개시하며, 이달 말 출시에 앞서 오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익스테리어부터 인테리어까지 파격적으로 돌아온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중형세단 시장 및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근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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