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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엔진결함 화재 우려로 美서 50만 대 추가 리콜

  • 기사입력 2019.03.01 21:22
  • 최종수정 2019.03.01 21: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엔진 화재 우려로 미국에서 5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엔진 화재 우려로 미국에서 5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 기아차는 엔진고장과 화재 우려로 미국에서 2년 반 동안 실시중인 리콜에 50만 대 이상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전국에서 발생한 수백 건의 화재 우려에 대한 불만제기로 한국 현대.기아차에 대해 3건의 리콜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9월 이후 약 240만 대의 차량에 대해 화재 및 엔진고장으로 리콜을 실시했으며, 특히, 결함차량을 고치는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370만대의 차량에 대해 주행 중 문제가 발견되면 감속운행을 하다가 엔진고장 가능성을 운전자에게 경고해 주는 소프트 웨어를 설치하는 제품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 홈페이지에 게시된 세 건의 리콜 중 가장 큰 것은 1.6리터 엔진이 장착된 2012년- 2016년형 기아 소울 37만9천대에 육박하는 규모의 리콜이다.

이는 높은 배기가스 온도가 오염을 조절하는 촉매변환기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비정상적인 연소를 유발하고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를 손상시킬 수 있다.

커넥팅 로드가 고장나면 엔진블록을 뚫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오일 누출이 발생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또, 2011-2013년형 투싼과 2011~2012년형 스포티지 15만2천대에 대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엔진오일 팬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비영리 자동차안전센터가 미국정부에 화재 조사를 청원한 이후 쏘울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1월까지 어떤 안전상 문제도 찾을 수 없었지만 이후 수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촉매변환기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결국 2011년 7월 8일부터 2016년 8월 11일까지 제작, 판매한 1.6리터 엔진을 탑재한 쏘울을 모두 회수, 촉매변환기가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컴퓨터를 교체하기로 했다.

또, 촉매변환기와 엔진이 손상됐을 경우는 이를 모두 교체해 줄 예정이다. 기아차는 4월 12일부터 차량 소유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발송한다.

현대차도 1.6리터급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른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장착, 기아 쏘울과는 문제가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자동차안전센터는 지난 달 27일 미의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대·기아차가 수백만 대의 화재발생 차량을 수리하지 못한 책임을 묻기 위한 의회차원의 조치를 요청했다.

센터 측은 “현대. 기아차의 화재관련 민원이 300여 건에 달해 유사 차량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NHTSA는 리콜 문건에서 화재 및 엔진고장 문제에 대한 조사를 논의하기 위해 현대차와의 면담 일정을 잡았으나 셧다운(부분적 정부 폐쇄)로 회의가 취소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35일간의 셧다운이 끝난 후 어떤 문제가 일어났는지는 문서에 나와 있지 않으며 NHTSA 대변인은 정부가 다시 문을 연 이후 현대.기아차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리콜사태에 대한 문서에는 이로 인한 화재나 부상에 대한 언급은 없다. 지난 1월 기아차는 연료누출로 리콜된 차량 중 화재신고가 6건이었다고 말한 반면 현대차는 화재 신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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