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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에 ‘주행 영상기록장치’ 장착. 블랙박스 사라지나?

  • 기사입력 2019.02.28 10:25
  • 최종수정 2019.02.28 10: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형 쏘나타에 주행 영상기록장치(DVRS)가 장착된다. 양산차량에 주행 영상기록장치가 적용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쏘나타가 처음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내달 중순 출시될 신형 쏘나타에 주행 영상기록장치(DVRS)가 장착된다. 양산차량에 주행 영상기록장치가 적용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쏘나타가 처음이다.

DVRS는 차량 내 AVN(Audio·Video·Navigation) 화면.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이 장치를 통해 사고원인이나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확인해 볼 수가 있어 기존 블랙박스 기능을 대체할 전망이다.

현대차측은 기존에는 간단한 기능의 내장형 영상 기록장치가 양산차에 적용된 사례는 있었지만 전후방 고화질 녹화,주차 중 녹화(보조배터리 장착 시), 충격감지 모드, AVN 연동, 스마트폰 연동, 메모리 고급 관리, eMMC(내장형 메모리) 적용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높은 신뢰성과 외부 연결성까지 갖춘 차세대 DVRS가 빌트인 타입으로 제공되는 것은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 장치를 신형 쏘나타 이후 출시되는 모든 현대.기아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개발한 DVRS 모듈은 룸미러 뒤쪽 공간에 숨겨져 외부로 노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 방해나 사고 시 부상 우려가 전혀 없다.

또, DVRS의 전방 카메라(해상도 1920x1080)는 룸미러 뒤쪽 플라스틱 커버 안에 내장되며 후방 카메라(해상도 1280x720)는 기존 주차보조용 카메라를 활용한다.

이와함께 긴급 녹화버튼은 룸미러 위 실내등 옆에 배치돼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32GB 용량의 저장장치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내장형 eMMC 타입으로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은 메모리를 적용해 일반 외장 카드타입 메모리에 비해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현저히 낮다.

연속 녹화시간은 주행 중 3시간, 주차 상태에서는 10시간(보조배터리 추가 장착 시)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 혹한, 혹서 상황에서도 녹화가 가능하도록 전체 시스템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저장된 영상은 AVN 화면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상 재생, 편집, 삭제,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대화면 AVN에서 바로 영상을 선택해 재생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영상 재생 중에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 부분 확대가 가능해 작은 번호판도 확인하기 쉽다.

녹화된 영상이나 스냅샷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할 수 있고, 장시간 드라이브 영상을 짧은 시간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타임랩스(Time Lapse) 기능도 제공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편의장치를 조사한 결과 DVRS가 많았다”며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신뢰성 높고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빌트인 타입 차세대 DVR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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