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국 소비자 봉으로?’ 인피니티, QX 美보다 1,770만원이나 비싸
‘아직도 한국 소비자 봉으로?’ 인피니티, QX 美보다 1,770만원이나 비싸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2.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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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가 국내에서 QX50의 가격을 미국보다 최대 1,700만 원 이상 비싸게 판매, 논란이 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수입차업체들의 한국시장 가격정책은 브랜드마다 상이하다.

판매량에 따라 마진율을 높이거나 낮추는데 차종에 따라 최대 40%까지 마진을 남기는가 하면 일부는 최소의 마진율을 유지하면서 판매량을 늘리기도 한다.

재고량에 따라 15%-20% 이상 할인판매가 가능한 것도 이 같은 고무줄 가격 정책 때문이다.

국내 수입차의 경우 도입 초기부터 크게 높은 가격대로 형성돼 왔기 때문에 수 십 년이 흐른 지금도 다른 국가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르노삼성차 같은 국산차업체가 르노 클리오 등 유럽산 차량을 들여와 판매하면서 유럽에서 경쟁관계인 수입브랜드 차량과 무려 1천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공장에서 생산돼 한국이나 다른 국가로 수출되는 동일 차량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한국에서의 판매 가격이 크게 높은 경우가 많다.

한국닛산이 최근 도입, 판매하고 있는 인피니티 QX50 역시 미국보다 한국에서의 판매가격이 무려 1,700만 원 이상 높다.

한국닛산의 2019 QX50 2.0 VC-터보 무단변속기 장착 에센셜의 판매가격은 5,190만원이다. 이는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가격으로, 정식 가격은 5,267만 원이다.

미국에서의 같은 모델인 QX50 PURE는 3만6,550달러(4,124만 원)다. 한국과는 개소세 인하 전 가격에서 무려 1,143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이 모델에 기본 적용된 사양은 19인치 런플랫 타이어와 보행자 감지기능, 전방비상제동장치, 전방충돌경고장치, 예측 전 방향 충돌 경고장치, 슬라이딩, 리클 라이닝 기능, 플렛 플랫 기능이있는 뒷좌석, 운전자 럼버서포터 8웨이 조절 시트, 푸시 스타트 버튼 기능이 있는 인피니티 인텔리전트 키, 인피니티 InTouch ™ 이중 디스플레이 등으로 국내 시판 모델보다 더 충실하다.

국내용 에센셜모델에는 LED 헤드램프, 울트라 스웨이드, 세미 애닐린 가죽, BOSE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식 파워 트렁크가 적용돼 있다.

중간트림인 센서리 AWD 역시 국내 판매가격이 5,917만 원, (개소세 인하 전 가격 5,830만 원)이지만 미국내 동급 모델인 QX50 PURE AWD는 3만8,350 달러(4,327만 원)로 한국과 1,590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최고급 모델인 오토그래프 AWD도 6,420만 원(6,330만 원)으로, 미국의 QX50 LUXE AWD 모델의 4만1,200달러(4,649만 원)보다 1,771만 원이나 비싸다.

특히, 미국용 QX50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차선이탈 경고 및 예방 시스템, 거리제어 지원에 부분 자율주행 기술인 ProPILOT Assist와 고급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한국용보다 기능면에서 훨씬 우수하다.

인피니티가 미국서 생산된 차량을 국내에 들여올 때 무관세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용과는 수송에 소요되는 대당 100만 원 가량의 물류비용 정도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인피니티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미국보다 최대 1,700만 원 이상 비싸게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차량을 구입하기 전에 해외에서의 판매가격과 꼼꼼히 비교해 본 뒤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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