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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아마존, 테슬라 대항마 美 EV 스타트업 리비안과 투자협상 진행

  • 기사입력 2019.02.15 11:43
  • 최종수정 2019.02.15 11: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M과 아마존이 투자하려는 리비안이 개발한 전기픽업트럭 R1T.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아마존이 미국의 전기차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GM과 아마존이 미국의 전기차 개발 스타트업인 리비안 오토모티브의 지분을 보유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RJ 스카린지가 지난 2009년에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로 순수전기구동 픽업트럭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LA오토쇼에서 공개된 리비안의 전기픽업트럭인 R1T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배터리팩이나 드라이브 유닛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R1T에는 트림에 따라 105kWh, 135kWh, 180kWh 배터리팩을 선택할 수 있으며 180kWh 배터리팩을 기준으로 1회 주행가능거리는 640km 이상이다. 충전시간은 DC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50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각 바퀴에는 147kW 모터가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초면 충분하다. 그만큼 R1T의 토크(1,400kg.m)가 높은데 이는 테슬라의 로드스터(1,019kg.m)보다 강력한 것이다.

리비안은 R1T을 오는 2020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R1T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된 전기SUV R1S는 2021년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잠재력을 보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유통업체 압둘 라티프 자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리비안에 10억 달러(약 1조1,274억원)를 투자했다.

여기에 GM과 아마존도 리비안에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항상 있으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이달 중 결과가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GM은 이에 대해 “우리는 리비안과의 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거부한다”며 “우리는 리비안의 잠재가능성과 기술력을 존경한다”고 설명했다.

리비안과 아마존은 논평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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