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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에 타격입은 싼타페, 자존심 회복 나선다.

  • 기사입력 2019.02.11 10:05
  • 최종수정 2019.02.11 10:0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다차가 팰리세이드 열풍에 타격을 입은 싼타페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대형 SUV 팰리세이드 열풍이 SUV시장을 강타하면서 국내 SUV 지존으로 군림해 왔던 싼타페도 맥을 못추고 있다.

싼타페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 평균 1만대 가량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유지해왔었으나 하반기들어 팰리세이드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점차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싼타페는 팰리세리드 출시 이후인 지난해 12월 8,643대, 2019년 1월 7,001대로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달 팰리세이드의 출고량은 5903대, 싼타페와는 불과 1천여대 차이다.

현대차로서는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치솟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싼타페 수요가 떨어지는 것은 우려스런 일이다. 팰리세이드 수요의 상당부분을 팰리세이드가 흡수해 가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가 싼타페 수요를 잠식하는 이유는 싼타페 상위 모델과 팰리세이드간 가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 2.2모델의 가격은 3,475만 원에서 4,954만 원으로 싼타페 2.2모델의 3,348만 원-3608만 원과 평균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차이 밖에 없다.

차급이나 사양면에서 팰리세이드와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싼타페는 2.2모델의 대부분을 팰리세이드에 뺏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대차는 최근 신차를 내 놓으면서 각 세그먼트별 가격대를 촘촘하게, 혹은 겹치게 설정하고 있다. 이는 판매량을 늘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사장되는 트림이 발생하는 부작용도 감수해야 한다.

어쨌든 싼타페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 같은 부진을 두고만 볼 수는 없다. 때문에 싼타페 부활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 10만대 돌파 감사 이벤트를 마련, 싼타페 2.0 디젤 모던(1명), LG전자 18평형 공기청정기(50명), LG전자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50명), 캔커피 기프티콘(10만명)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

싼타페에 이런 경품을 내걸었다는 것은 그만큼 싼타페의 부진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또,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싼타페 렌탈 시승 이벤트’를 통해 720명의 고객에게 싼타페 시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싼타페가 팰리세이드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는 지캬봐야 할 일이지만 팰리세이드 공급량이 늘어나는 한 당분간 고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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