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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 車생산 빅5는 옛말. 작년 멕시코에 밀려 세계 7위로 추락

  • 기사입력 2019.02.10 13:22
  • 최종수정 2019.02.10 13: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10대 자동차 생산국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하며, 멕시코에 이어 세계 7위로 하락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10대 자동차 생산국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하며, 멕시코에 이어 세계 7위로 하락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0일 발표한 '2018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402만9천 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은 406만9천 대에서 411만 대로 1.0% 증가, 6위에 올라섰으며, 한국은 7위로 밀려났다.

한국의 자동차 생산 순위는 2016년 인도에 5위 자리를 내준지 2년 만에 다시 한 단계 하락하며 세계 7위로 밀려났다.

또, 세계 자동차 생산량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전년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2015년 455만6천 대를 기점으로 2016년 422만9천대, 2017년 411만5천대, 2018년 402만9천대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는 이유는 지난해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생산 중단,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 등으로 지적된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우리나라는 대립적 노사관계,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 등에 따른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가 고착화됨에 따라 생산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는 반면, 인도와 멕시코는 임금수준 대비 높은 생산성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2012년 317만1천대에서 2015년 297만4천, 2016년 262만2천대, 2017년 253만대, 2018년 245대로 6년 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자동차생산 세계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의 2018년 자동차 생산은 전년비 4.2% 감소한 2,781만 대로 2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10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2위 미국, 3위 일본, 4위 독일, 5위 인도, 6위 멕시코, 7위 한국, 8위 브라질, 9위 스페인, 10위 프랑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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