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자선 기부 계약에 따라 5만 유로(6,370만 원)의 기부금을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개인적 용도로 유용했다고 발표했다.
곤 전 회장은 닛산자동차의 임원 보수를 적게 신고, 특별 배임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상태다.
이와 관련, 르노자동차는 곤 전 회장에 대해 2018년 11월 23일부터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르노자동차 감사에서 비리가 곤 전회장의 비리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자동차는 지난 2016년에 베르사이유궁과 궁전 리모델링 비용의 일부로 르노자동차가 230만 유로(약 30억 원)를 기부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5만 유로를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개인이익으로 할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곤 전 회장은 2016년 10월에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호화결혼식을 올렸다.
르노자동차는 이번 조사 결과를 프랑스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앞으로도 곤 전회장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곤 전 회장은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