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가 배터리 셀 기술업체를 인수하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2.07 16:12
  • 최종수정 2019.05.14 17: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Tesla)가 배터리 기술을 다루는 미국 맥스웰 테크놀로지(Maxwell Technologies)를 2억1,800만 달러(2,449억 원)에 인수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esla)가 배터리 기술을 다루는 미국 맥스웰 테크놀로지(Maxwell Technologies)를 2억1,800만 달러(2,449억 원)에 인수한다.

맥스웰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등의 축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올 상반기 중으로 맥스웰 테크놀로지스의 전 주식을 인수, 완전 자회사화 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주력인 모델 3를 대량 생산해 가격을 지금보다 대폭 낮추는 등 전기차 생산비용 구조의 재검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맥스웰 테크놀로지스 인수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의 저 비용화를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1965년 설립된 맥스웰은 울트라 커패시터를 만드는 회사로, 이 배터리형 저장장치는 전력을 저장하고 짧은 시간내 방출이 가능하다.

이는 하이브리드 전기 버스의 모터를 구동하는 데 사용되거나 풍력터빈에서 블레이드 피치를 제어하고 블레이드가 너무 빠르게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맥스웰 인수는 테슬라가 이 회사 기술을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단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 관계자는 맥스웰의 울트라캡 기술이 배터리 가속 뿐만 아니라 다른 캐빈기능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제조비용을 낮출 수 있는 다른 기술, 즉 건식 배터리 전극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식 전극은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무용제 공정입니다. 이 기술은 배터리 생산에 입증되지 않았지만 맥스웰은 울트라 캐패시터를 생산하는데 사용한다.

이 회사는 현재 샌디에이고에서 약 100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전 세계에서도 49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맥스웰은 지난 2018년 9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8%가 감소한 9억9천 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2017년 같은 기간 3,400 만 달러 손실에 이어 3천 만 달러의 손실도 기록했다.

맥스웰의 자동차 울트라 커패시터 사업에 대한 테슬라의 계획은 분명하지 않다. 맥스웰은 볼보를 비롯한 15개 자동차업체와 거래를 해오고 있으며, 이들은 경쟁사인 테슬라가 인수한 울트라 커패시터 공급에 의존하는 것을 꺼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