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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형 GLS' 포착...차세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으로 무장

  • 기사입력 2019.02.07 14:0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GLS가 위장막을 두른채 테스트 중인 모습이 해외서 포착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GLS가 위장막을 두른채 테스트 중인 모습이 해외서 포착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GLS 풀체인지 모델이 위장막으로 감싸고 테스트 중인 모습이 해외서 포착됐다.

새롭게 포착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GLS는 현행 GLS가 출시된 지 7년 만에 풀체인지가 이뤄지는 모델로 벤츠의 차세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다양한 첨단기능과 옵션이 대거 적용된다.

GLS는 메르세데스-벤츠 SUV라인의 S-클래스이자, 벤츠 SUV 라인업 중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하는 플래그쉽 풀사이즈 SUV로 현행모델은 지난 2012년 GL-클래스(GL-class)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클래스' (상), 메르세데스-벤츠 현행 'GLS' (하)
메르세데스-벤츠 'GL-클래스' (상), 메르세데스-벤츠 현행 'GLS' (하)

GL-클래스 시절에는 국내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2016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가 모델별 라인업 차명을 새롭게 정리하면서 GL-클래스라는 차명도 GLS로 변경됨과 동시에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스파이샷에 포착된 신형 GLS의 첫 인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거대하고 박시하다. 자칫 밋밋하고 지루할 수 있지만 곡선과 볼륨을 한껏 살려 세련미를 더했고, 전반적으로 앞서 선보인 GLE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더욱 웅장하고 안정적인 스탠스(자세)를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이다. 상당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그릴은 기존 5각형에서 보다 각을 살려 8각형의 형태를 띠며, 현행 모델과 동일하게 그릴 중앙의 삼각별 엠블럼과 2개의 굵직한 바가 적용돼 SUV의 당당하고 강인함을 드러낸다.

멀티빔 Full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는 크기가 조금 작아졌고 벤츠 특유의 패밀리룩을 이루지만, 전체적인 아웃라인과 함께 새로운 스타일의 그래픽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3줄의 주간주행등 사이마다 2개의 슬림한 세로형 LED 램프가 자리 잡고 있으며, 현행 모델처럼 ‘ㄱ자‘형태의 주간주행등(DRL)을 플래그쉽 세단 S-클래스처럼 3줄로 늘린 것으로 보아 플래그쉽 SUV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닛은 면적이 넓고 볼드한 느낌이며, ‘파워 돔’ 또는 ‘파워 벌지(Bulges)‘라고 부르는 두 개의 볼륨라인이 그대로 반영됐다. 전면 범퍼의 디자인은 신형 GLE와처럼 일반형과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AMG라인 두 가지 범퍼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측면부는 현행 GLS의 박시한 실루엣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크로스오버와 다른 전형적인 SUV의 모습이다. 특히, 육중한 덩치와 더불어 5m를 훌쩍 넘는 긴 전장과 3m가 넘는 긴 휠베이스가 GLS의 성격을 더 부각시킨다.

현행 GLS의 차체 제원은 전장 5,130mm, 전폭 1,980mm, 전고1,880mm이며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3,075mm로 F세그먼트에 속하는 대형 SUV이며, 차세대 GLS는 이보다 전반적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측면 캐릭터라인과 디자인은 기존의 날카롭고 다소 투박한 라인은 지우고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을 입혔다. 특히 면의 볼륨감을 강조, 군더더기 없이 부드러운 곡선미가 깔끔 담백하다.

윈도우 아웃라인은 전반적으로 기존과 비슷하지만, 3열 쿼터글래스 면적이 살짝 작아졌고 그래픽 역시 곡선을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GLS 특유의 묵직하고 우람한 휠 하우스 및 오버펜더는 동일하게 적용됐고 한층 볼륨을 살렸다. 또 앞범퍼 양 끝에 더 뉴 CLS처럼 에어브리더가 추가된 것으로 보아 AMG Line과 기본형 모델 두 가지 범퍼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후면부 역시 디자인 변화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위장테이프에 덮여 디테일한 테일램프 아웃라인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지난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던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Vision Mercedes-Maybach Ultimate Luxury)' 컨셉트 및 신형 GLE를 교묘하게 섞은 분위기다.

특히, 테일램프는 가로로 연결된 형태를 띄며, S클래스 쿠페나 GLE 쿠페처럼 슬림한 크롬라인이 상단에 위치한다. 내부 그래픽은 비전 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컨셉트처럼 사각형태의 조명이 눈에 띄고 사각형 안에 촘촘한 LED가 자리 잡았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Vision Mercedes-Maybach Ultimate Luxury) 컨셉트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Vision Mercedes-Maybach Ultimate Luxury) 컨셉트

넘버플레이트(번호판)는 테일게이트 중앙에 위치하며, 리어범퍼는 면적이 넓고 묵직하다. 범퍼 좌우 하단에는 듀얼머플러가 적용됐고 디퓨저나 스키드플레이트 디자인은 알아보기 힘들다.

또 실내에는 2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엠비언트 라이트, BMW처럼 스크린을 만지지 않고 제어할 수 있는 제스처컨트롤 시스템, MBUX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운전자 지원과 특정 상황에서의 안전을 반영한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차세대 GLS는 앞서 공개된 GLE와 플랫폼과 동일한 ‘MHA (Modular High Architecture) 플랫폼’이 적용되며, 에어서스펜션의 댐퍼를 개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48V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을 적용, 승차감 향상 및 견인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인라인 6기통 3.0L 디젤엔진과 3.0L, 4.0L, 5.5L 등 인라인 6기통 및 V8 트윈터보 가솔린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9G-TRONIC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과 신형 GLE처럼 모든 트림에 4Matic이 기본 적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아울러 신형 GLS는 엔트리 350d 부터 400d, 580, 63AMG에 이어 최근 미국 특허청에 GLS 600과 GLS 680 상표권을 등록한 점으로 보아 트림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일반형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럭셔리 마이바흐 등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GLS는 올 하반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 앨라배마주의 터스컬루사(Tuscaloosa)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S는 BMW X7,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과 경쟁하게 되며, GLS 마이바흐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벤틀리 벤테이가 등과 럭셔리 SUV 시장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2020 신형 GLS' (출처 : Carsc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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