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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넥쏘, 美서 토요타 미라이와 본격 맞대결

  • 기사입력 2019.02.07 11: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스티븐 보(Steven Vo)에게 NEXO 수소전기차를 인도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올 초부터 미국시장에서 토요타 미라이와 본격적인 판매대결을 펼친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 배너이(Van Nuys)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출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또, 지난 6일에는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인 스티븐 보(Steven Vo) 박사에게 차량을 전달하는 등 판매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미국에서 첫 넥쏘 출고를 시작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넥쏘 옥외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온.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전략 덕분에 올 1월 넥쏘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35대를 기록했다. 이는 기아차의 플래그쉽 모델인 K900의 26대보다 많은 것이다.

또, 경쟁모델인 토요타 수소전기차 미라이의 77대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일찌감치 미국시장에 뿌리를 내린 토요타 미라이는 지난해에 미국시장에서 1.689대가 판매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213대가 팔렸으나 넥쏘 출시 이 후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올해 국내시장에서 연간 5,500대의 넥쏘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미국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량을 대폭 늘릴 예정이어서 올해부터는 현대 넥쏘와 토요타 미라이간에 치열한 한 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넥쏘는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9 세계 10대 엔진’ 에 선정됐고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프로그림 ‘유로 NCAP)’의 네 가지 평가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한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로 기록되는 등 해외에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8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넥쏘는 5만,300 달러(5,649만 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36개월 동안 399달러 (블루 모델) 또는 449 달러 (한정 모델)로 임대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토요타자동차 미라이

특히, 유지보수의 경우, 첫해는 전액무료이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최고 5,000달러(561만 원)까지 세금 공제(개별 세금 상황에 따라 다름)도 받을 수가 있다.

또, 넥쏘에는 전진 충돌 회피 보조, 차선 추적 보조, 운전자주의 경고 등 고급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평행 주차공간, 수직 주차공간에서 자율 주차 또는 검색을 가능케 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지원 시스템, 블라인드 스폿 뷰 모니터(Blind-spot View Monitor) 등 첨단 기능들이 장착돼 있다.

특히, 넥쏘는 충전시간이 최소 5분 이내로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면에서 가솔린 구동 SUV와 비슷해 미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고 있다.

한편, 토요타의 20019년형 미라이는 2018년형 모델과 동일한 153마력급 연료전지 엔진을 사용, 9초 만에 60mph(96.5km)에 도달할 수 있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12 마일 정도다.

2019년형 미라이의 미국 시판가격은 5만600달러(5,682만 원)에서 5만5,200(6198만 원)으로 넥쏘보다 500마 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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