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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비싸다지만. 맥라렌, 계약금 4천만 원 내야 겨우 시승 가능?

  • 기사입력 2019.02.01 15:31
  • 최종수정 2019.02.01 22:2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을 시승하려면 4천만 원의 계약금을 내야된다. (사진은 맥라렌 '720S')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을 시승하려면 4천만 원의 계약금을 내야된다. (사진은 맥라렌 '720S')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을 시승하려면 계약금을 무려 4천만 원이나 내야 한다. 즉, 현금 4천만 원이 있어야 겨우 맥라렌을 한 번 타 볼 기회를 얻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런 일이 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이 총판을 맡고 있는 맥라렌은 전시장에서 시승하려면 차량 가격의 약 10%인 4천만 원의 계약금을 내야 가능하다. 단, 시승 후 계약을 취소할 경우 100% 환불이 가능하다.

수입사인 기흥인터내셔널측은 "차값이 워낙 비싼데다 시승 자체도 본사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기 때문에 부득이 계약금을 낸 고객에 한해 시승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영국산 수퍼카 애스터마틴은 별도의 계약금 없이 시승이 가능하다. 애스턴 마틴은 맥라렌과 같은 전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맥라렌보다 더 고가의 영국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나 벤틀리의 경우에도 관계자가 동승해 무료시승 가능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맥라렌의 이같은 시승방식은 쉽게 납득하기가 어렵다.

맥라렌 '세나'
맥라렌 '세나'

물론 맥라렌이 대중적이지 않고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브랜드지만, 보통 전시장에 미리 예약 하거나 바로 방문해서 타볼 수 있는 타 브랜드와 비교하면 너무 독선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살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접근 기회를 주겠다는 것으로, 현금 4천만 원이 없는 소비자들에게는 타 볼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맥라렌의 이러한 독선적 행보탓인지 지난해 한국시장 판매량은 50대로 전년도의 65대보다 23%가 줄었다. 같은 전시장에서 판매중인 애스턴 마틴이 62대로 12.7%나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맥라렌 '570S'
맥라렌 '570S'

그동안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으나 애스턴마틴은 최근들어 뱅퀴시와 DB11 등 신차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영국 슈퍼카 브랜드가 관심받기 시작했다.

애스턴마틴 'DB11'
애스턴마틴 'DB11'

맥라렌은 현재 기함 720S를 비롯해 570S, 570S 스파이더, GT 등을 판매중이며, 평균 가격은 3억 원에 달한다. 또, 애스턴마틴은 기함 뱅퀴시와 라피드, DB11, 밴티지 등 4개 모델이 시판중이며, 평균 가격은 2억 원을 호가한다.

한편, 맥라렌과 애스턴마틴은 올해도 신모델을 출시,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맥라렌 '720S 스파이더'
맥라렌 '720S 스파이더'

맥라렌은 올 5-6월께 720S 스파이더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모든 맥라렌 모델과 마찬가지로 720S 스파이더 역시, 카본 파이버를 중심으로 탄생했다.

특히, 초경량 무게와 뛰어난 강성을 자랑하는 카본 파이버 구조의 맥라렌 모노케이지는 탁월한 운동 성능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720S 스파이더는 쿠페와 동일한 4.0L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710마력(720ps), 최대토크 78.5kg.m(770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 200km/h까지는 7.9초로 쿠페 모델과는 단 0.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국내 출시 가격은 4억 원대로 알려졌다.

애스턴마틴 'DBX' 컨셉트
애스턴마틴 'DBX' 컨셉트

애스턴마틴은 올 하반기 브랜드 최초의 SUV가 될 ‘DBX‘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스턴마틴 DBX는 지난 2015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DBX 컨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애스턴마틴 'DBX' 프로토타입
애스턴마틴 'DBX' 프로토타입

2도어 쿠페형 차체에 최저지상고를 높인 크로스오버 스타일인 컨셉트카와 달리 전형적인 5도어 SUV 스타일로 후륜구동 기반의 프로포션(비율)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애스턴마틴은 지난해 DBX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바 있으며, 가격은 미정이다.

애스턴마틴 'DBX' 프로토타입
애스턴마틴 'DBX' 프로토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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