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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기관. 단체장, 또 산업부 고위관리들 차지...부품연구원장에 허남용 전 기술표준원장

  • 기사입력 2019.01.29 15:13
  • 최종수정 2019.01.29 15: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임 자동차부품연구원장에 허남용 전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선임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과 자동차산업협회 등 자동차업계 기관. 단체장들이 또 다시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위 퇴직관료들로 채워졌다.

국산차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정만기 전 차관이 내려 온 데 이어 산업부가 지원하는 자동차부품연구원장도 산업부 실장과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지낸 허남용씨가 선임됐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29일 이사진 투표를 통해 허남용후보를 신임 원장으로 확정했다. 연구원은 지난 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원장 공개모집을 결의했으며 총 6명의 후보 중 최종 2명을 압축, 이날 투표를 실시한 결과 허 후보가 14표를 얻어 신원 원장에 위촉됐다.

허 신임원장은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중소기업청 기획조정관,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을 역임 한 뒤 지난해 10월 공직에서 물러났다.

허 신임원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고위공직자 38명 재산 공개에서 3억4천만원으로 동 기간 신고한 38명의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출범 후 줄곧 산업부 국장급 퇴직관료들이 원장을 맡아 오다 지난 2015년 공개모집을 통해 처음으로 김병수원장이 내부 승진했다가 이번에 다시 산업부 관료출신으로 바뀌었다.

앞서 자동차산업협회도 지난해 7월 김용근 전 회장이 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6개월 간 공석으로 남아 있다가 정만기 전 산업부 차관이 이 달 초 신임회장으로 내려왔다.

정회장은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관, 산업통상기획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거쳐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업계 단체장이나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관피아나 낙하산인사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만 정부기관이나 정책과 연계된 사안들에서는 해당 기관이나 단체 스스로도 관료출신을 원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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