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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등장할 제네시스 첫 SUV 'GV80'...경쟁 상대는 누구?

  • 기사입력 2019.01.25 16:0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GV80‘이 해외에서 위장막을 씌우고 주행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출처 : autoblog.com)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GV80‘이 해외에서 위장막을 씌우고 주행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동안 국내외에서 목격된 GV80 테스트카와 비교해 위장막 면적이나 두께가 크게 줄어들진 않았다. 외관 디자인은 자세하게 살펴보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흐름과 차체 프로포션(비례감), 크기 등을 짐작해볼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가 될 GV80은 중형 럭셔리 SUV로 앞서 선보였던 ‘GV80 컨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며, 전반적으로 컨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상당부문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80 컨셉트'
제네시스 'GV80 컨셉트'

먼저 전면부를 보면 GV80 컨셉트에서 봤던 넓은 면적의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상하 두 개로 나뉜 쿼드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GV80 테스트차량의 그릴을 보면 지금까지 봤던 제네시스 모델들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전면부에서 넓은 면적을 차지해 웅장함은 여전하지만, 그릴의 아웃라인과 내부 그래픽이 한층 고급감을 극대화시키고 마치 영국의 벤틀리를 연상케 한다.

기존 제네시스는 DH부터 EQ900, G70, 현행 G80까지 육각형태의 크레스트그릴을 사용해왔으나 지난해 12월 EQ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인 ‘G90‘을 선보이면서 그릴 하단부를 뾰족하게 모은 오각형 크레스트그릴을 새롭게 선보였다.

제네시스 'GV80 컨셉트카' (상),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하) (출처 : autoblog.com)
제네시스 'GV80 컨셉트카' (상),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하) (출처 : autoblog.com)

이는 차세대 G80과 GV80 역시 동일하게 적용되며, 앞서 포착된 신형 G80은 그릴하단부가 더 날카롭게 모이는 반면, GV80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모여 차별화 됐다. 그릴 내부는 퀼팅 다이아몬드 패턴 그래픽이 적용된다.

헤드램프는 ‘GV80 컨셉트‘와 ‘에센시아 컨셉트’에서 선보였던 4개의 오리지널 쿼드램프가 그대로 적용된다. 플래그십 세단 G90에 먼저 적용했던 쿼드램프는, EQ900의 페이스리프트라는 변경범위의 한계로 하나의 헤드램프를 분할해 쿼드램프처럼 보이게 했을 뿐 완전 분리형 쿼드램프는 아니었다.

하지만 GV80과 차세대 G80은 각각 신차와 풀체인지 모델이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분리된 쿼드램프가 적용되며, 실질적인 오리지널 쿼드램프 타이틀은 GV80과 G80이 가져가게 될 전망이다. 전면 범퍼 또한 GV80 컨셉트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단 에어인테이크홀 중앙에는 레이더센서가 자리 잡았다.

제네시스 'GV80 컨셉트카' (상),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하) (출처 : autoblog.com)
제네시스 'GV80 컨셉트카' (상),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하) (출처 : autoblog.com)

이어 측면을 살펴보면 가장먼저 들어오는 것이 전체적인 비율이다.

GV80 컨셉트는 SUV로서는 이례적으로 긴 보닛과 극단적으로 짧은 앞 오버행, 긴 휠베이스, 엄청난 크기의 휠하우스와 24인치 휠 등 거대한 차체를 가졌음에도 디자인과 비율 덕에 고급스럽고 날렵한 이미지를 자랑했다.

포착된 GV80 역시 전체적으로 비슷한 비율을 가졌다. 후륜구동 기반의 SUV답게 긴 보닛과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을 양산형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안정적인 자세를 완성했으며,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정통 SUV 이미지보다 도심형 크로스오버에 가까워 보인다.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출처 : autoblog.com)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출처 : autoblog.com)

테스트카에 장착된 휠이 20인치인 것을 감안하면, 휠하우스는 넉넉해보이고 사양에 따라 20인치 이상의 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컨셉트카에 있던 측면 에어브리더는 양산모델에서 삭제됐다.

측면 윈도우 아웃라인 그래픽은 컨셉트카와 유사하지만 B필러 이후부터 C필러, D필러까지 쿠페스타일로 변경됐다. 사이드미러는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플래그타입이며, 캐릭터라인은 위장막에 가려 살펴볼 순 없지만 차세대 G80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앞바퀴 쪽 사이드 에어벤트 부분 위장막이 볼록한 것으로 보아 ‘에센시아 컨셉트’처럼 두 줄의 측면 방향지시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G90에도 한 줄이지만 적용됐던 것을 감안하면 GV80 역시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제네시스 'GV80 컨셉트카' (상),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하) (출처 : autoblog.com)
제네시스 'GV80 컨셉트카' (상),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하) (출처 : autoblog.com)

후면부는 전, 측면부보다 더 알아보기 어렵게 위장막을 둘렀다.

후면유리를 보면 위장막보다 훨씬 기울어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리어 테일램프와 테일게이트 부분은 알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헤드램프와 동일하게 테일램프도 쿼드램프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테일게이트쪽 디자인은 제네시스 레터링이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 관계자는 G90 출시 때 “향후 출시되는 모든 제네시스 라인업은 테일게이트 중앙에 기존 윙타입 엠블럼이 아닌 GENESIS(제네시스) 레터링이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출처 : autoblog.com)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출처 : autoblog.com)

범퍼 역시 위장막에 덮여있지만 중앙에 번호판(넘버플레이트)이 위치하고 양 끝에 듀얼머플러가 자리한다. 특히, 현행 G90과 동일하게 크레스트그릴을 형상화한 오각형 디자인의 듀얼머플러가 적용된다.

한편, 제네시스 GV80은 신형 G8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 역시 G80와 유사한 가솔린엔진 라인업 및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 중인 3.0L 디젤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기본적으로 후륜구동과 현대차 4WD 시스템인 'HTRAC (H트랙)'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신형 G80과 GV80 출시와 동시에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경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등이 있다.

제네시스 GV80은 이르면 올 11월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출처 : autoblog.com)
해외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V80' 테스트차량 (출처 : auto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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