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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아차 먹여살릴 신차종은?...B급 SUV SP2·텔루라이드·쏘울·신형 K5 출격

  • 기사입력 2019.01.25 15:39
  • 최종수정 2019.01.25 17: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차를 올해 먹여살릴 신차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P컨셉트카, 텔루라이드, 신형 K5, 쏘울부스터)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기아자동차는 전세계에서 전년대비 2.4% 늘어난 280만9,205대를 판매, 영업이익이 74.8% 늘어난 1조1,5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수치상으로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기아차 입장에서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실적이다. 이는 2017년 영업이익에 통상임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통상임금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이 그렇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이에 기아차는 올해 판매량을 늘려 잡아 실질적인 수익을 거둘 계획이다.

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량은 290만4천대로 279만6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3.8% 늘었다.

주요 시장별로 내수는 0.3% 늘어난 53만대, 미국은 3.4% 늘어난 61만대, 유럽은 1.0% 늘어난 50만대, 중국은 14.6% 늘어난 41만대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다양한 신차종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 중 B세그먼트 SUV SP2, 대형 SUV 텔루라이드, 중형세단 신형 K5, 신형 쏘울이 핵심 모델로 손꼽힌다.

SP2의 기반이 될 SP 컨셉트카.

먼저 SP2의 경우 SUV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북미와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 투입된다.

SP2는 기아차가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출시할 B세그먼트급 SUV로 크기가 현대차의 해외전략형 모델인 크레타와 비슷하다.

SP2는 지난해 2월 2018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공개된 SP컨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이르면 오는 9월께 인도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에 완공될 인도 아난타푸르 생산공장에서 SP2의 시제품을 시범생산할 계획이다.

이 SP2가 인도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북미시장에 SP2뿐만 아니라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2019 북미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기아차의 새로운 플래그쉽 대형 SUV로 북미 전용모델로 개발,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다.

텔루라이드.

전면부 중앙에는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그릴'이 크게 배치됐으며, 독특하면서도 균형감있는 세로형 사각 헤드램프로 개성있는 외관을 완성시켰다.

후면부 역시 'L'자를 뒤집어놓은 독특한 후미등과 트윈 팁 머플러 등으로 개성을 표현, 측면부는 매끄럽게 이어지는 루프라인과 수평형 캐릭터 라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는 간결한 디자인과 무광 마감 목재, 브러시드 메탈 등의 소재를 적용해 '대형 SUV'에 걸맞은 고급스런 분위기를 구현했다.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는 차체크기는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다.

차내에는 V6 3.8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탑재돼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이밖에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차선유지보조(LK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적용됐다.

텔루라이드는 올해 1분기(1-3월) 중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 2분기부터 미국 시장서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주요 경쟁 모델로는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폴크스바겐 아틀라스 등이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6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박스카에서 SUV로 바뀐 3세대 신형 쏘울을 투입한다.

쏘울 부스터.

지난해 11월 2018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3세대 신형 쏘울인 쏘울 부스터는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한층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다양한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능들이 탑재됐다.

센터페시아(Center fascia)의 볼륨감이 돋보이는 10.25인치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동급 최대 크기로 지도, 음악재생 등 여러 편의 사양을 3분할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Bluetooth Multi-Connection)’ 기능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커넥티비티 기능을 강화했으며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Combiner Head-Up-Display)를 장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을 지난 23일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EV모델은 2월부터) 올해 1분기 안으로 북미, 유럽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위장막 쓴 신형 K5.

2015년 2세대 모델이 나온 지 약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 지 1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되는 3세대 신형 K5는 지난해 출시된 신형 K3와 신형 K9처럼 국내 세단판매를 이끌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신형 K5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위장막을 쓴 테스트카를 살펴보면 전면부의 경우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이, 측면부에서는 쿼터 글래스 디자인이, 후면부에서는 테일램프 디자인이 크게 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형 K5는 오는 12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형 K3를 투입한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K3 PHEV와 K3 EV를 출시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주력모델인 씨드 CUV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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