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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K5 등 5차종, 美서 비충돌 화재보험 청구율 비교대상보다 2배 높아

  • 기사입력 2019.01.24 17:53
  • 최종수정 2019.01.24 18: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쏘나타, 옵티마 등 현대기아차 5개 차종의 미국 비충돌 화재보험 청구율이 비교대상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를 소유한 미국 소비자들의 비충돌 화재보험 청구율이 비교대상군의 평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산업의 약 85%를 차지하는 보험사들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IIHS(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관련 단체인 HLDI(Highway Loss Data Institute)는 2.0리터 및 2.4리터 엔진을 장착한 현대기아차 일부 차량의 비충돌 화재보험 청구율이 비교대상군의 평균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HLDI는 최근 현대기아차의 엔진 화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평소보다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비충돌 화재 보험 청구율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1~2015년 현대차 쏘나타, 2011~2012년 현대차 싼타페, 2013~2014년 현대차 싼타페 스포츠, 2011~2015년 기아차 옵티마(한국명 K5), 2011~2015년 기아차 쏘렌토 모두 자동차 보험 1만개 당 비충돌 화재 청구율이 비교대상차량군의 평균보다 높았다.

옵티마의 2.0리터 엔진 모델은 보험 1만개 당 평균 5개의 청구건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21개의 다른 중형차 평균 1.7개보다 약 3배 많은 것이다. 옵티마의 2.4리터 엔진 모델은 평균 2.8개로 나타났다.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2.0리터 엔진 모델이 4.2개, 2.4리터 엔진 모델이 2.7개의 청구건수를 보였다.

기아 쏘렌토의 2.4리터 모델은 50개의 다른 SUV 평균 1.3개보다 2배가량 높은 2.6개로 나타났다.

싼타페의 2.4리터 모델은 2.1개, 싼타페 스포츠의 2.0리터 모델은 2.9개, 싼타페 스포츠의 2.4리터 모델은 2.7개의 비충돌 화재 보험 청구건수를 기록했다.

또한 터보차저 방식인 2.0리터 엔진이 장착된 현대기아차 차량의 비충돌 화재 보험 청구건수가 비교대상차량의 평균 건수인 1.7건보다 3배가량 높은 4.2건으로 나타났다.

자연흡기 방식인 2.4리터 엔진이 장착된 현대기아차 차량의 비충돌 화재 보험 청구건수는 2.7개를 기록했다.

반면 3.3리터 또는 3.5리터 엔진이 장착된 현대기아차 차량은 비교대상군과 거의 같은 비율로 청구됐다.

HLDI는 이 문제를 계속 검토할 계획이며 향후 연구에 쏘울과 스포티지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엔진 화재의 원이 될 수 있는 연료 인젝터 파이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17만대를 리콜한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리콜 외에도 문제가 발견되면 운전자에게 엔진 고장을 알리고 림프 모드(엔진 출력을 최대한 줄여 더 큰 고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하는 방식)로 차를 보내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위해 총 370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제품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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