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렉서스가 국내 출시 3개월 만에 신형 ES 300h의 최상위 트림인 ‘이그제큐티브’의 판매를 시작했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신형 ‘더 뉴 제너레이션 ES 300h’을 출시하면서 슈프림(Supreme), 럭셔리(Luxury), 럭셔리 플러스(Luxury Plus), 이그제큐티브(Executive) 총 4가지 트림의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출시 당시 ES의 최상위 트림인 이그제큐티브 모델은 판매를 시작하지 못했다.
이유는 하위 3가지 트림에는 '바이 LED 헤드램프(원형 프로젝션 1구)'가 적용되는 반면, 최상위 트림은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L’자형 3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는 광량이 바이 LED에 비해 훨씬 밝지만 국내 인증 기준은 충족을 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국토교통부령 제 38조 4항에 따르면 헤드램프(전조등)의 광속이 2000lm(루멘)을 초과할 경우 ‘헤드램프 클리너(전조등 워셔)‘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신형 렉서스 ES 300h 이그제큐티브는 이를 적용하지 않아 문제가 된 것이다.
이 법은 국토부가 실수로 유예기간을 적용하지 않은 채 시행에 들어가는 바람에 렉서스코리아가 개정된 법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차량을 생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 때문에 렉서스는 신모델 출시 전에 제작했던 신차 광고 및 홍보영상을 전면 수정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신형 ES 런칭시 “인증 지연으로 인해 렉서스 ES 300h 이그제큐티브를 사전계약 한 고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현재 일본 본사와 연계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신형 렉서스 ES 300h는 출시 6년 만에 풀체인지된 7세대 모델로 출시 전 사전계약만 4천대의 실적을 기록, 국내에서도 선호도와 인기가 높은 차종이다.
렉서스는 우여곡절 끝에 신형 ES의 라인업이 완성되면서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