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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익 2조4,222억원...전년대비 47.1% 급감

순이익은 63.8% 급감한 1조6,450억원

  • 기사입력 2019.01.24 14:34
  • 최종수정 2019.01.24 15: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7.1% 감소한 2조4,222억원으로 나타났다.

24일 현대자동차는 양재 본사에서 2018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458만9,199대로 전년대비 1.8% 늘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에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378만 6,794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유럽 권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1.3% 상승한 386만8,12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7년보다 0.9% 늘어난 97조2,516억원으로 금융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자동차매출이 늘어나고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익은 전년대비 47.1% 줄어든 2조4,222억원, 당기순이익은 63.8% 급감한 1조6,450억원이다.

현대차는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및 연결회계기준에 따라 실적에 반영되는 기타 부문의 손익이 크게 악화되며 수익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관계사 실적 악화 및 2017년 4분기 미국 법인세율 인하로 법인세 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2019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경기 둔화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선진국 판매 부진 심화와 중국시장 정체 등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미래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조직 시스템의 혁신적 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 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71만2천대, 해외시장 396만8천대를 더한 총 468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완벽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출시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사업 조기 정상화에 집중하며,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새로운 차급의 SUV를 라인업에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은 물론 경쟁력 제고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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