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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리센과 상하이 공장에 공급할 EV 배터리 예비계약 체결

일본 파나소닉 독점 공급 체계 무너질 듯

  • 기사입력 2019.01.22 16: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텐진 리센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텐진 리센(Tianjin Lishen)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위한 예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테슬라가 현재 중국 상하이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제조공장에 전기차용 배터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상하이 공장에서 모든 배터리 모듈과 팩을 제조하고 공급원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셀 생산은 수요를 적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회사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LG화학, 중국의 CATL 등 여러 배터리 제조업체가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일환으로 테슬라와 텐진 리센이 이번에 배터리 공급을 위한 예비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발주할 수 있는 규모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테슬라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독점 공급해왔던 일본의 파나소닉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으나 테슬라와 독점 공급사 지위를 잃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8일 약 1억4천만달러(1,600억원)를 투자, 중국 상하이에 연산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제조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된 배터리 기가팩토리에 이은 두번째 기가 공장으로 테슬라가 단독으로 출자해 지어지는 공장이다.

테슬라가 이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를 충족하고 차량에 대한 수출 및 관세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서다.

이 곳은 거대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와 전기 모터 등 주요 부품 생산 및 차량 조립까지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종합 생산 거점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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