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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첫 인도 현지공장 시범생산 돌입. 현지모델 SP2i 등 9월부터 양산

  • 기사입력 2019.01.22 14:1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차의 아난타푸르 생산공장 전경.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인도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자동차가 판매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인도 언론들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법인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안드라프라데시 주(州)에서 건설 중인 아난타푸르 생산공장에서 시범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난타푸르 생산공장은 지난 2017년 10월에 착공돼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약 11억 달러(1조2,433억원)가 투입됐다.

이 공장의 규모는 540에이커(약 66만평)에 달하며 3교대 운영 시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근무인원은 3천명 이상이다.

이 공장에서는 소형 SUV SP2i 등 기아차의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들이 생산된다.

SP2i는 지난해 2월 2018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공개된 SP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차의 첫번째 인도시장 전략형 모델로 이르면 오는 9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 SP2i의 시제품을 시범생산해 아난타푸르 생산공장의 설비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SP 컨셉트카.
SP 컨셉트카.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있는 퐁디세리 지역에서 MPV인 카니발과 소형 친환경 SUV인 니로를 공개했다.

기아차가 이들을 공개한 것은 현재 인도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차종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인도의 소형 SUV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58만4천대로 2년 연속 최다 판매 차급 자리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소형 SUV인 SP2i를 개발하고 니로를 공개한 것이다.

또 기아차는 인도의 MP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카니발뿐만 아니라 카니발을 기반으로 인도 현지 전략형 MPV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7인승, 8인승, 11인승 등으로 라인업이 구축된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전장길이 4m 이하의 SUV(Sub-4m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 5대 이상을 2022년까지 6개월마다 1대씩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0~15% 확보해 인도 내 5대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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