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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佛 정부 마저... 곤CEO 해임 요구

  • 기사입력 2019.01.17 16: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프랑스 정부가 카를로스 곤 르노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해임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르메르 경제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TV에 출연, 카를로스 곤 르노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해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며칠 내에 이사회를 열도록 르노자동차측에 분명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일본검찰의 곤회장 구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경영체제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르메르장관은 “곤CEO가 장기간 업무를 맡지 못하게 되면서 새로운 경영체제 확립이 필요해졌다"면서 곤CEO 퇴진을 기정사실화했다.

르노자동차는 곤회장 사건이 불거진 후에도 곤CEO를 면직하지 않고 현 체제를 잠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프랑스 피가로지는 이날,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르노자동차 이사회가 새로운 영구 지배체제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면서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신체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르메르장관은 그동안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에 프랑스 정부가 곤CEO의 해임을 요구하지 않았으나 일본 도쿄지방법원이 지난 15일 곤회장의 보석청구를 기각, 구금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태도를 바꿨다.

르노자동차의 차기 CEO로는 현재 잠정적으로 CEO를 맡고 있는 티에리 볼로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프랑스 타이어 기업 미쉐린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CEO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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