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 거대 전기차공장 짓는 테슬라 머스크CEO에 영주권 제공

  • 기사입력 2019.01.11 07: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가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중국 리커창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영주권, 이른바 ‘그린 카드’를 얻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외국인이 중국의 영주권을 획득하는 게 어렵다는 뜻이다.

그런데 중국정부가 지난 10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Eln Musk) CEO에게 영주권인 ‘그린 카드’를 제공을 선뜻 제의했다.

머스크CEO는 전날인 9일 베이징에서 리커창 총리를 만나 테슬라의 중국시장에서의 사업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후 중국정부는 테슬라에게 그린카드 제공을 제의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나는 테슬라의 상하이공장을 세계적인 본보기로 만들고 싶다"면서 "나는 중국을 정말 사랑하고 이곳을 더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말하자 이 총리가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우리는 당신에게 '중국의 ‘그린 카드'를 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이 총리의 제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영주권을 얻은 외국인은 겨우 1만 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1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네덜란드 과학자 베르나르 페링가와 전 NBA 올스타 스테판 커리,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로버트 먼델 등이 그린 카드 획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상하이 외곽지역에 약 1억4천만 달러를 투자, 연산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조립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테슬라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중국이 처음으로 머스크CEO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상하이 기가펙토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