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재규어랜드로버, 中·EU 부진 여파로 직원 5천명 감축...공장 폐쇄도 검토

  • 기사입력 2019.01.10 22:15
  • 최종수정 2019.01.10 22: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재규어랜드로버가 5천명을 감원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가 중국과 유럽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최대 5천명을 감원한다.

10일(현지시간) BBC,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 등은 재규어랜드로버가 경영, 연구, 판매, 디자인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원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생산라인에 있는 직원들은 감원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감원목표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BBC는 5천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재규어랜드로버는 유럽과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재규어랜드로버의 글로벌 판매량은 59만2,708대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 재규어가 1.2% 늘었으나 랜드로버가 6.9% 줄어든 것이 컸다.

지역별로 북미와 기타지역의 판매량이 각각 7.2%, 7.3% 늘었으나 중국이 21.6%, 유럽이 7.8% 감소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중국에서 고전한 것은 관세 변화와 무역 관련 우려로 소비자 불확실성이 지속된 것이 주요했다.

유럽의 경우 브렉시트와 세금 인상으로 디젤차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9월 새 배출가스 인증 방식인 WLTP(배기가스국제표준시험방식)이 도입된 것이 컸다.

이 때문에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4월 솔리헐 및 캐슬 브롬워키 공장에서 1천여명의 근로자를 감원하고 생산량을 줄였다.

이와 함께 재규어랜드로버는 18개월 안에 지출액 중 25억 파운드를 절약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5억 파운드씩 총 10억 파운드를 삭감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5천명에 달하는 감원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감축으로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 중부 버밍엄에 있는 캐슬 브룸위치 공장을 폐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BBC는 시장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이 공장이 5년 안에 쇼핑 센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규어랜드로버는 슬로바키아에 연산 15만대의 새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SUV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하반기에 출시될 랜드로버 디펜더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